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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망원경에 비친 디지털 세상만사 이스크라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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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세종시 닮아가는 4대강 말 바꾸기

뉴스에세이 | 2009/12/03 07:30 | Posted by 이스크라90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사업에 기어이 손 댈 모양입니다. 이제 정부가 국민들에게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말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4대강 사업도 세종시처럼 행정기관의 '약속 어기기' 때문에 농민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시가 낙동강 하구 삼락-염막둔치에서 농사짓는 농민들과 맺은 합의서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 1월 허남식 부산시장, 환경단체 대표 3명, 부산농민회장이 서명한 공동합의서.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산시는 낙동강 둔치인 삼락과 염막지구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부산시가 "국가하천을 무단점용해서는 안된다"고 퇴거명령을 내렸지만, 농민들은 "생계터전을 잃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공권력이 투입돼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2005년 마침내 이 문제를 해결할 '솔로몬의 지혜'가 등장합니다. 농민들이 기존 경작지의 절반을 내놓고, 나머지 절반 농지에서만 친환경 농업을 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대신 농민들이 사망할 경우에는 영농권이 부산시에 귀속됐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당대에만 농사를 짓고, 상속은 못하도록 한 것이지요. 이른바 '당대 계약'으로 불렸습니다.  농민들은 또한 벼의 나락을 철새들의 먹잇감으로 제공하는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에도 등록을 했습니다. 이 합의서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환경단체 대표, 부산농민회장이 서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와 국토해양부(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삼락과 염막지구 농민들에게 나가라고 통보를 했습니다. 4대강 사업 부지로 편입됐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농민들이 "당대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항의를 했지만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당시 합의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남용한, 하천법을 어긴 잘못된 계약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국책사업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행정을 믿었던 농민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겁니다. "누구를 믿어야 하나"는 농민들의 하소연이 공감을 얻어가는 이유입니다.

행정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잘못된 정책이라도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도 정부를 믿지 않겠지요.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염막지구 농민 87명은 지난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송한 '보상 안내문'을 수거해 돌려보냈습니다. 보상가도 평당 1만2700원에 불과했습니다. 농민들은 부산시에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함안보 건설 전(위)와 후의 모습 조감도. 함안이 마치 대도시가 된 것 같습니다. 과연 함안보가 들어서면 저렇게 많은 고층건물이 따라서 들어설까요? 국제신문 DB

경남 창녕 농민들은 함안보가 생길 경우 농지가 습지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4대강 사업의 최대 반대세력은 농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 책임은 약속을 파기한 정부가 져야 할 것입니다. 이래 저래, 조용할 날이 없는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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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대강 사업의 허구성 드러낸 PD수첩

    Tracked from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2009/12/03 11:17  삭제

    어제 (12월 1일) PD수첩을 봤다. '4대강 예산과 민생예산'이라는 제목으로 4대강예산의 허구성을 잘 파헤쳤다. 그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못보신 분들은 MBC 콘팅 서비스를 통하여 무료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http://conting.imbc.com/에 들어가면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MBC 아이디만 있으면 된다.) 우선 이번년 예산에서 복지예산이 대폭 급증했다고 정부가 주장하는데, 얼마나 허구적인지 알려주었다. 먼..

  2. MB를 만나러 4대강사업 낙동강 선포식에 가 보니

    Tracked from 지구벌레의 꿈꾸는 마을 2009/12/03 13:38  삭제

    다들 아시다시피 얼마전 4대강 사업의 첫 삽질이 시작됐습니다. 수중보 설치와 마구잡이 준설로 인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 관문설치 도면 공개로 드러난 대운하 변신의혹, MB의 동창들이 나눠먹은 공사수주까지 자고일어나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이유만 쌓여가고 있는 4대강 사업의 마지막 기공식이 어제 제가 사는 대구 근교 낙동강 언저리에서 진행됐습니다. 평소 저랑 사이가 좋지 않은 분이지만 (ㅡㅡ;)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따져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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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09/12/03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무엇이든지 그때그때 다른게 요즘 우리나라입니다.
    지역 농민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2. 약속 2009/12/03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나 약속 어기는 것을 당연하게 어기다가,,국민의 불신은 어찌 감당하려고,,

  3. H_유이 2009/12/03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과의 약속은 너무 손쉽게 저버리는 군요...ㅉㅉ

  4. 지구벌레 2009/12/03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놓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5. ring 2009/12/08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가슴이 답답해 지네요.

  6. BL 2009/12/0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천법이나 권한남용을 들먹이지 않더라도..법적으로만 본다면야..멀쩡한 소유권도 수용이 가능한 판이니..할 말은 없다고도 하겠으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불도저식 밀어붙이기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정부정책당국이나..정부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뒤집는 지자체나..
    일단 사용권 보장에 합의했으면..최소한 적절한 보상이나 이주대책이라도 마련해 주어야 할텐데..쩝...

  7. 2010/01/05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0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에서 '낙동강 살리기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300여 명의 공무원과 초청인사(?)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농민·환경단체 회원들은 밖에서 항의집회를 가졌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이날 '낙동강 살리기 보고회'의 하이라이트는 정부가 말하는 '소통'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했다는 겁니다.

농민과 전경의 대치.

22조 사업을 30분 만에 설명하는 기적
오후 2시30분께 4대강 사업 동영상이 상영을 마치자 허남식 부산시장→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국토해양부 심명필 4대강 사업본부장→현기환 국회의원이 차례로 올라 축사를 합니다. 1시간 가운데 축사에 허비한 시간은 무려 30분. 시간에 쫓긴 부산지방국토관리청(낙동강 프로젝트)→부산시(부산권 낙동강 사업)→문화체육관광부(문화가 흐르는 4대강)→환경부(환경영향평가와 수질)→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 하굿둑 건설) 공무원들이 속사포보다 더 빨리 4대강 사업을 설명합니다. 방청석에서 원성이 터져 나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여? 차근차근 설명을 해도 어려운데…" 그래도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만 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3시30분 모든 설명을 마칩니다. "도대체 무신 바쁜 일이 있는가? 22조원의 대형 국책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인데, 너무 성의가 없잖아?"라는 불평이 터져 나왔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귀하신 분들이 3시30분부터 선박을 타고 낙동강 사업 부지를 '순시'하기로 했다는군요. 우리나라 공무원들, 높으신 분들의 시간을 '칼'같이 지킵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그 다음이구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항의하다 쓰러진 여성 농부.

농민이 "나 죽네 하는데"하는데 허 시장은  "나가셨냐?"
허남식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려는 찰나. 한 농민이 소리를 쳤습니다. "우리 가족 다 죽게 됐다, 이놈들아!" 4대강 사업으로 농경지를 수용당한 농민의 절규였습니다. 잠시 당황한 허시장이 공무원에게 뭐라고 지시를 합니다. 소리 지른 농민은 혼절을 했습니다.

혼절한 농부를 쳐다보던 허남식 부산시장은 곧 축사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주위를 들러보던 허 시장은 공무원에게 "나가셨나?"라고 묻더니 축사를 합니다.
"대단히 반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000오셨고, +++오셨고, ***오셨고…" 농민들은 생계터를 잃어 오열하다가 쓰러졌는데, 부산시장은 꿋꿋하게 축사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옵니다. 방청석에서 "아무리 4대강 사업이 중요해도, 쓰러진 농민의 안위부터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평당 1만2000원 받고 뭘 하라고
이날 보고회는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끝났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행사진행'이라는 명패를 찬 누군가가 한 마디 합니다. "아니, 그동안 하천부지에서 농사 잘 지었으면 됐지, 뭘 더 바라고 데모를 하는 거야?" 농민들의 시위가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풀 죽은 농민단체 회원들은 땅바닥에 퍼질러 앉아 한숨을 내쉽니다. "평당 1만2000원을 보상비로 받고 어디가서 뭘 하라는 거야? 내가 농사 3000평 짓는데, 보상비는 다 합쳐도 4000만 원이야. 우리 가족보고 죽으라는 거지…." 2009년 11월 대한민국. 4대강 사업 설명회에서 만난 국민과 정부는, 그리고 국민과 국민의 소통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소통이 아니라 분열,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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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오십원 2009/12/02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천변은 원래 국가소유라고 하던데. 그럼 농민들은 지금까지 불법경작을 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 정부는 2년치를 한꺼번에 보상하고 수용한다던데.. 원래 무단점용한 땅이었으니 그 정도면 됐다는 시각도 있긴 하더군요. 그런데 보상도 보상이려니와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에 뭔가 미숙한 부분이 있는것 같네요. 오늘은 4대강 사업 착공식을 tv에서 중계까지 하더라구요. 아주 삐까뻔쩍하게스리..(예전에 참여정부때 혁신도시 기공식도 중계를 하긴 했었지만...) 뭐랄까. 일방통행의 진수를 보는 것도 같고, 뚝심(?)을 보는 것도 같고.. 님께선 농민의 입장에서 말고. 강변을 끼고 있는 도시민의 입장에선 4대강 사업, 어떻게 보시는지요? 제각기 자기 입장만 떠들고 있으니 무식한 보통사람으로선 혼돈스럽군요.

    • 이스크라90 2009/12/02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생각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천변 농경지에 대한 정부 보상금은 2년치 영농보상비와 지장물(비닐하우스)보상비로 나눠집니다. 최근 정부가 부산 농민들에게 보낸 '보상통지서'에는 영농손실보상금이 평당 1만2700원으로 돼 있더군요. 3000평 기준 3800만 원 정도입니다.
      도시민의 입장에서 4대강 사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고 물으셨지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강살리기의 첫째 원칙은-너무나도 당연하지만-환경입니다. 그 중 오염원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전문가들은 "3조원만 투자해도 강 오염의 주범인 비점 오염원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준설은 필요한 곳에 제한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환경상식입니다. 지금처럼 낙동강 전 구간을 준설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또 하나는 강 살리기의 원칙과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강변에 도시민을 위한 체육시설을 만드는 것-물론 필요하지만-과 갈대밭이 무성한 둔치를 보존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겠지요. 부산은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경계입니다. 자칫 4대강 사업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가장 큰 피해는 부산이 안게 될 겁니다.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이 필요한 이유이겠지요. 끝으로, 국내에서 환경논리가 개발논리를 이긴 적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영원한 약자인 셈이지요. 감사합니다.

  2. BL 2009/12/08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법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나 원칙에 따른 대응...다 좋습니다.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때론 과하거나 억지스러운 주장들을 할 수도 있을 테고 그 모든 걸 다 받아주다보면 오히려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다수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가장 중요한 건 정책추진자의 태도나 정책추진 과정 및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국민의 의견을 어떤 자세로 얼마나 귀기울여 듣고 이를 어떻게 수렴해가며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쳐 정책을 입안한 후 어떤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된 정책을 추진해 갈 것인가...하는 등의 과정적인 부분은 완전히 무시된 채....이건 "현명한 내가 보기에" 국익을 위한 것이고 다수 국민을 위한 것이니..'무지몽매한' 소수 반대자들은 다소간의 폐해가 있을 것 같더라도 무조건 참고 입을 닥치고 있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흔히들 얘기하는 후진국 시절의 개발독재의 구태밖에 더 되겠습니까. 개발로 인해 기대되는 각종 이익과 이에 따르는 폐해, 환경적 영향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들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충분히 논의하며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인다면...그리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라 중구난방, 갑론을박밖에 안 되서..더 이상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정책적으로 내리게 된다면야...그 때가서 이루어지는 중대결단과 밀어붙이기는...우리 국민 대다수의 경우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된다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이건 국민들을 계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건지 아니면 정부정책에 무조건 다리나 걸고 트집이나 잡는 협잡꾼들로 생각하는 건지...그저 씁쓸할 따름이네요...

정부는 농경지 확보를 위해 환경오염을 무릅쓰면서 새만금을 매립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새만금보다 수 백배 큰 둔치 농경지를 '정비'하려 합니다. 4대강 사업을 위해서입니다. 2009 낙동강 도보순례 3탄은 경남 창녕군 이방면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농경지를 잃게 된 경남 창녕군 죽전마을의 임재철(73)씨.

논은 생명의 보고다.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 두렁에 생명이 넘친다. 소나무에 앉은 백로가 벌레를 덥썩 문 개구리를 노린다. 논고동이 '뽀르르~' 숨을 뱉으면 껍질이 투명한 톡토기가 놀라 펄쩍 뛴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죽전마을 앞 들판은 평화다. 게을리 흐르는 낙동강 물살이 워낭소리처럼 은은하다. '카~'하고 감탄사가 나오려는 찰나, 누군가 소매를 끈다.
 "나, 이 마을 농분디, 어디서 왔소?" 고개를 돌려보니 밀짚모자를 눌러 쓴 70대 촌로다. 낙동강 1300리를 도보 순례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라믄 잘됐네. 시간 쪼개만 내서 내 말 좀 들어보소" 한다. 농부의 이름은 임재철(73). 구리빛 얼굴에 한숨이 묻어난다. 그가 풀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창녕군은 지난 2004년 낙동강과 맞닿은 죽전마을 앞 농지를 매입했다. 홍수 예방용 제방을 쌓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5년 단위로 국유지 점용 계약을 하면 농사는 계속 지을 수 있다'는 국가의 약속을 믿고 자식같은 논을 팔았다.
 올해는 5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 농사를 계속 지으려면 새로 계약해야 한다. 그런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창녕군이 '9월 착공하는 4대강 사업에 따라 계약을 갱신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내온 것이다. 낙동강에서만 무려 4.45억입방미터의 모래를 준설하려다 보니 물그릇 증대→홍수위험 증가→ 둔치를 포함한 낙동강 폭 넓히기 →주변 농경지 매입 또는 농경 금지로 이어진 것이다.
 "농사를 못짓게 할 줄 알았다면 자식같은 논을 왜 팔아? 나랏일 도우려다가 우리만 바보가 됐어. 농사밖에 모르는 우리 동네 30가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큰 문제는 농민들이 어디 하소연할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급했으면 지나가는 나그네를 붙잡고 통사정을 하겠는가.

대구 달성군 성주대교 아래 내걸린 플래카드. 올해 9월까지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대구 달성군 성주대교 아래에서 봤던 플래카드가 생각난다. 낙동강 둔치의 경작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위해 2조8000억 원의 보상비를 책정했다. 토지 규모로는 5000만 평이다. 국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은 하천구역 내 경작지에 대해서는 2년간 1평당 1만 원 꼴의 영농보상비가 지급된다.
"여기에 자전거길 만들어봐야 관광객이 얼마나 오겠소. 시범사업도 없이 무작정 강에 손 대면 틀림없이 문제가 생겨. 누가 책임질거야?" 임 씨의 말이 정곡을 찌른다. 논은 평화지만 농부의 주름진 이맛살엔 절망이 쌓인다. 어느덧 구름이 해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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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서 2009/07/0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국제신문에서 부산걷기 하던데 보기 좋던데요. ^^

    • 이스크라90 2009/07/06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과 걷기는 곧 돈인것 같아요. 과거 돈을 벌려고 땅을 파헤쳤다면, 요즘은 돈을 벌기 위해 환경과 땅을 지켜야 하는 시대입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의 경우 걷기 박람회에 연간 350만 명이 온다고 합니다. 나가사키 인구는 45만 명이라고 하는군요. 환경과 길이 돈을 버는 시대, 과연 mb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2. 배리본즈 2009/07/0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3. 미리암 2009/07/06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흔이 넘은 나이에 도시에 가서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이 살라고 하면 생활보호대상자밖에 할 게 없는 분들인데 정말로 이분들의 한숨소리가 안타깝습니다.

  4. 실비단안개 2009/07/06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안타깝군요. 이곳은 신항 배후도로 때문에 곳곳에 경작금지인데...

  5. femke 2009/07/06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민들의 피와 살인 농지가 이런식으로 사라진다는 일 안타깝군요.
    이것도 한국의 문화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6. 반짝이 2009/07/21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시절 술집에서 자주 불렀던 낙동강700리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사람생명 앗아가는 것으로도 모자라 산과 강, 습지의 생명들마저 거둬들이려는 이 정권의 탐욕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6월24일부터 낙동강 도보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황지연못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1300리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막 돌아왔지만, 다시 뛰어가고픈 그리움입니다. 제1탄은 하회-구담-상주보가 생기는 안동과 상주입니다.

                              김종흥 명인의 장승 퍼포먼스 by 이노성

짙은 회색 구름이 달을 가릴 무렵. 도끼를 든 백발 명인이 등장합니다. 김종흥 대한민국 장승명인이 낙동강 도보순례단을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명인은 10년 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앞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여왕과 직접 건배를 한 사진이 하회에 걸려 있습니다.
"악~!" 외마디 비명이 장승의 혼을 부릅니다. 서슬퍼런 도끼질에 갈색 장승목이 꿈틀댑니다.
국악 '고구려의 혼'과 '광대토대왕'이 마을에 메아리칠 즈음, 구름에 달 가듯이 장승목 배꼽에 진한 먹물로 '낙동강' 세 글자가 새겨집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반한 건 당연했습니다. 왜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가. 한옥이라면 경주에도, 서울에도 있지만, 400년 넘도록 종부와 종손들이 고택(古宅)을 지키는 곳은 여기 뿐이라고 합니다. 하회마을은 1300리 낙동강이 태극 형태로 회돌이쳐 연꽃을 띄운, 가장 한국적인 명당이기도 합니다.  이순신과 권율을 발탁한 서애 류성룡의 자취도 전설처럼 흐릅니다.
종흥 명인은 "
하회마을 앞 나루터에 보가 생긴다고 해서 걱정이다. 오늘도 주민 모임이 열렸다. 혹시라도 마을은 물론이고 나루터 앞 백사장이 물에 잠기면 어떡하나" 하고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회마을 전경. 빨간색 나루터가 보 건설 예정지

올해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하회 방문 10주년. 지난 5월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일행이 예비실사를 다녀갔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입니다.만약 하회마을에 인공시설물이 들어서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나루터 앞 백사장 일부만 잠긴다"고 합니다. 정부의 장담대로 마을이 잠기지 않더라도, 하회의 자랑인 평사낙안(平沙落雁·백사장 모래톱에 내려 앉은 기러기의 모습)이 위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화회마을의 보를 하류쪽으로 이동하자고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하회마을 하류에는 구담습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병산서원 앞에서 만난 70대 주모가 이렇게 말 합니다. "산은 강을 건너지 않는 법이야." 당파싸움에 휘말려 낙향한 서애 류성룡은 하회마을 앞 옥연정사에 은거하며 '징비록'을 썼습니다. 혹독한 전쟁 참상과 비참한 백성들을 구제할 비방을 조목조목 적어 후세에 경계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과연 서애의 경계를 지키고 있는가. 구담을 점령한 왜가리 수 십마리가 인간의 건망증을 꾸짖듯 고개를 들고 점잖게 훼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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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동길과 참을수 없는 가벼운 입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9/07/04 08:48  삭제

    한때 상당한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과거 오피니언 리더 김동길 연대명예교수의 쉴새없는 가벼운 지저귐이 항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조중동이 저주하며 표현했던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참을 수 없는 그 가벼운 입'이란 트레이드마크는 김동길씨의 설레발 포스에 이미 압도당해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명불허전보다 청출어람이 더 어울리는 오늘입니다. 스스로 망령난 늙은이라는 분노를 표출하며 일부 네티즌에 적개심을 표현한 정도는 그냥 애교로 받아줄 수 있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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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포무크 2009/07/03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보호, 전통문화유산 보존.
    이런것들은 나라가 나서서 무슨 수를 쓰던지 보호 해야 하는데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듯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 선풍기 2009/07/03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운하든,, 4대강이든 막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암담하네요.. 일부 이익집단을 위해 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사라지는 모습에.. 기가찹니다.

  3. 배리본즈 2009/07/03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2009/07/04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선들메 2009/07/06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동강 퍼포먼스의 정열을 읽고 갑니다.

  6. 추게소문 2009/07/13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여러분! 하회마을,이위기에처해저있읍니다,도와주십시요.

  7. 강보다는 도로 정비를 부탁!!! 2009/07/15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보다는 도로 정비를 부탁!!!
    기왕 권력 잡아서 돈 나눠주고 싶으면
    소위 win-win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돈 가져가고 싶은 인간들도 좋고, 국민들도 좋고...
    그런 계획을 세워 주시라고 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도로,
    도시 안의 도로라든가,
    고속도로, 뭐...
    다녀 보셔서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게 포장 도로인지,
    그냥 세멘트 아스팔트 가져다 부은 도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울퉁불퉁,
    자동차 운행하면 덜컹 덜컹
    타고 있는 사람들이 엉덩이 널뛰기 하기가 일쑤니...
    이게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알 수 가 없습니다.

    도로를 선진국 수준으로 매끄럽게 정비하고 관리하자면,
    4대강 사업보다 엄청난 돈 든다고 하니,
    제발 도로정비 하시고, 4대강 정비는 말아 달라고 전해 주십시오.
    그리고 돈 더 많이 가져 가시라고 해 주십시오.

  8. mollycat 2009/07/15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운전하다 라디오 들으면 4대강 살리기 홍보가 한창이던데...
    너무 웃긴게....유유히 생명력 있게 흐르는 4대강이 언제죽었었는지 증거를 좀 대보라구!

4대강 첫 댐 건설지 영주·봉화 가봤더니

뉴스에세이 | 2009/06/25 14:43 | Posted by 이스크라90

정부가 마침내 4대강에 본격적인 콘크리트를 칠 모양입니다. 국토해양부는 25일 낙동강 발원지와 가까운 경북 영주-봉하군에 송리원댐(또는 영주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했습니다. 지난 1월 송리원댐 예정지인 내성천 변에서 김주현 봉화군민생존권대책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영주와 봉화는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시끄러웠습니다. 수몰 예정 지구인 봉화주민들의 반대가 특히 거셉니다. 송리원은 내성천 상류인 영주시 평은면의 한갓진 시골입니다.

         낙동강공동체 김상화 대표(왼쪽)과 김주현 봉하군민대책위원장. 국제신문DB

물 충분한데 부족하다고 거짓말?
정부의 송리원댐 건설 명목은 10여년 간 세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댐 얘기가 처음 나온 1999년에는 영주·봉하·예천의 광역상수원 확보를 위해 1억8000만t 저수용량의 댐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민들은 "3개 지역 모두 물 부족 현상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정부는 한 발 물러났지요.
2차 시도는 9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든 2001년 봄. 정부는 "가뭄 대비용으로 7500만~9000만t의 댐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물 부족없이 모내기를 모두 끝낸 농민들은 "1000만t 미만의 중소형 댐이면 농업용수 확보가 충분하다"면서 역시 반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 4대 강 정비의 주요 사업으로 9000만t 규모의 송리원댐 건설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낙동강 하류의 물 부족현상 해결'이 명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총저수용량이 곱절이나 많은  1억8100만t 규모로 만드려고 합니다. 지난 1999년으로 되돌아 간 겁니다. 댐 주변 주민들은 물이 충분하다고 하는데도 정부가 1억8000만t에서 9000만t으로, 다시 1억8000만t으로 바꿔가며 기어이 대규모 댐을 만드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낙동강 중·하류의 골재채취로 하천 모래가 유실되고 있는 내성천. 국제신문DB


영주시 이산면 송리원댐 예정지는 또다른 생채기를 안고 있었습니다. 내성천의 강변 모래층이 마치 단층처럼 침하·유실되어 물길과 하천변의 높이가 1~2m 가량 높낮이를 형성한 것입니다. 낙동강공동체 김상화 대표는 "낙동강 중·하류에서 무분별하게 골재채취를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상류를 잘 못 손대면 지류-지천까지 연달아 망가진다는 뜻입니다.

풍기인삼이 사라진다

4대강 사업은 강만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송리원댐이 건설되면 안개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이 지역 3대 특산물인 풍기인삼, 단상포도, 부석사과 농사를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꿀벌이 사라져 수정이 안되고, 단맛이 떨어져 덩달아 농사를 망친게 된다는 겁니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결사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4대강 사업때문에 특산물 농사를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경남 양산지역 대표 농산물이었던 '물금모래감자'가 이달 말 수확을 끝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낙동강변 둔치에서만 생산됐던 물금모래감자가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더 이상 경작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금농협은 지역 특산물인 물금모래감자를 비롯, 낙동강변에서 경작됐던 당근과 대파 토마토 등의 생산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물금모래감자는 물 빠짐이 좋은 낙동강변의 사질토에서 성장한 덕에 수분이 적고 밤 같이 타박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가격도 다른 감자에 비해 상자당(20㎏) 2000~3000원 정도 비싸 농민들은 연간 3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은 농민의 생계 뿐 아니라 수 백년을 이어져온 지역특산물의 명맥마저 끊고 있는 현장입니다.

           4대강 때문에 명맥이 끊기게 된 물금모래감자. 사진 양산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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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물 관계자들과 맞짱뜨기

    Tracked from ‥ 실비단안개의 '고향의 봄' ‥ 2009/06/28 20:23  삭제

    먼저 읽기- * 그럼 대장동 계곡의 물놀이는 '땡'일까? 2009.02.16 * 대장동 계곡은 괴물이다 2009.06.06 6월 6일에 대장동 계곡을 다녀온 후 포스팅을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미약한 내가 이 일을 어떻게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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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09/06/25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너무 더워요!!^^
    더위타지말고 시원하게 잘보내세요^^

  2. 미리암 2009/06/2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금 뿐만 아니라 원동이나 삼랑진의 딸기, 봄채소, 화명동이나 대동의 시설채소등도 사라질 겁니다. 제 생각엔 농산물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실상이 제대로만 알려져도 이렇게 손놓고 당하지 않을텐데.... 아무튼 걱정이 앞섭니다.

  3. 異眼(이안) 2009/06/25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답답해요...ㅡ.ㅜ
    왜 자연에 자꾸 손을 대려고 하는건지...... 성형미인 좋아하는 우리나라 자연까지 자꾸 손을 대네요...ㄸ ㅐ ㅊ ㅣ!!!

  4. 다르마 2009/06/25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답답합니다....
    이젠 진정 막을 수 없는 것 인가요?....ㅠㅠ

  5. *저녁노을* 2009/06/25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는건지 마는건지 원~~

  6. 테리우스원 2009/06/25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무덥죠?
    시우너한 바람들로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7. 낙동강 2009/06/25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을방법이 정말 없는가?
    이대로 보기만 해야하나.
    서명운동이든 뭐든 직접적인 저지방법아시는 분 없으세요?

  8. 옹리혜계 2009/06/25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시작하는건가요?
    참 답답~합니다... -,.-;;

  9. 정병규 2009/06/25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봉화를 봉하라고 쓴 오타가 있네요...

  10. 거만돌이(巨滿道理) 2009/06/2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이 항해사이기에 운하와 관련되는 부분이 걸리는군요.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운하가 생긴 곳들의 기원은 정말 정말 필요해서 만들어진 곳인데, 그렇지 않은 곳은 그런 대접을 받고 있답니다. 휴~
    참고 삼아 알려드리지만, 배들이 다니게 되면 그곳은 늘 오염이 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공간에서 가장 인공적인 생활로 살아가는 곳을 생각해보세요.
    바다와 우주는 점차 쓰레기장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내해를 운항하는 배들에 대한 대기오염 규제가 나날이 엄격해진답니다.(해양오염은 이미 엄격한 상태)
    내해, 특히 운하와 같은 곳은 속력을 낮추어야 되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로 인하여 더욱 더 대기 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추가적인 오염차단 장치를 해야하는데, 비용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내해를 운항하는 소형 선박들에게 과연 그러한 설비와 제도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도 걱정이군요.
    북유럽의 저유황유 사용 해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De-Nox 장비 강제사용, 시 프린스호,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해양오염을 겪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라 라는 사실이 참 의아하군요.
    창조는 항상 희생과 파괴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 대상은 늘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또 다른 새만금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군요. 휴~

    훗날, 한국의 산하가 마이클 잭슨의 얼굴처럼 될 것을 생각하니 왜 이리 슬픈지 모르겠군요. ㅜ ㅜ

    덧, 물론 4대강 정비 사업이 운하로 발전될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11. 새벽별419 2009/06/26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 더운만큼 지금의 정부 짜증나내요..

  12. 곰돌이 2009/06/26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 채소 따위를 씻으려고 물을 받아둔 고무 동이에 나뭇잎을 가지고 뱃놀이를 하다가 어머니께 혼난 적이 있습니다.먹는 것을 씻을 물에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러면 물이 더러워진다고 야단을 치셨지요.
    하물며 채소 씻는 물도 그렇게 귀중하게 여겼던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우리 모두가 마셔야 할 물에다가 배를 띄우겠답니다. 배를 띄워 유람을 하자고 합니다.멀쩡한 그 강에다가......

  13. 실비단안개 2009/06/28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엮인글(http://blog.daum.net/mylovemay/15533276)을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일들도 있었지만, 지난 글을 보는 일이 극히 드물기에요. 방금 우연히 프레스블로그 - 이 달의 추천 - 인가, 를 보니 제 글이 있군요. 또 엮인글까지. 감사드리구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14. 영주댐 범시민연대 2009/09/02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영주는 댐 저지를 위해 많은 시민들이 함게 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길고짧은 것은 ..^^ 카페검색에 영주댐 치면 나와요..윗글 참고하려 퍼갑니다.^^

2조5천억원이 24억원으로 줄어든 사연

뉴스에세이 | 2009/06/24 12:41 | Posted by 이스크라90
지율스님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개발론자들은 경부고속철도 공사를 가로막은 '철없는 비구니'라고 기억할 겁니다. '도롱뇽 소송'을 떠올리는 블로거도 있을 겁니다. 환경의 '환'자도 모르면서 국책사업을 방해했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당시 지율스님은 KTX 천성산 구간 공사장에서 홀홀단신 농성을 한 '업보'로 완전히 사회적 매장을 당했습니다. 법원에서는 공사방해혐의를 적용해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율스님의 가장 큰 죄는 "공사를 방해해 무려 2조5161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었습니다.


23일 부산 NGO의 사랑방인 '초록공간'에서 지율스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3월부터 수 차례 4대강 공사현장을 둘러본 스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나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 2조5161억원인지를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스님은 정부의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샅샅이 뒤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이 잘못된 계산임을 밝혀냈습니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은 할 수 없이(?) 당시 손실액이 2조5161억원이 아니라 145억원이라고 정정하더니, 최근에는 26억 원 정도로 다시 낮췄다고 합니다. 무려 1000분의 1로 낮아진 것입니다.

'2조5000억-145억= 2조4855억'이란 차액은 공수표나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공사를 방해한 지율은 형사상 처벌을 받았지만, 개발을 위해 2조4855억을 부풀린 죄는 누가 져야 하는지 우리 사회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당시 지율을 비난했던 보수언론들은 최근에서야 마지못해 '당시 피해액은 2조5천억이 아니라 145억 이기에 바로잡습니다'라는 정정보도문을 냈습니다. 만약 천성산 관통반대 운동이 한창일 때, 피해액이 26억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환경을 위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됐을 겁니다.

                                                                            출처 : 조선일보 홈페이지

지율의 사례는 4대강 사업에도 곧바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환경론자들이 4대강 사업을 저지할 경우,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철없는 비전문가들이 국가발전을 가로 막아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할 겁니다.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국민들은 또 속아 넘어가겠지요.


지율은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도 KTX 관통반대 운동을 국익을 저해한 대표적 사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소송을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잘못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환경론자들의 주장은 번번히 묵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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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으며살자 2009/06/24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 광안대교를 지을 당시에 해양생태계와 해안조류 변화를 염려하며 환경단체가 엄청나게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 때문에 공사기간이 한참 지연되는 우여곡절끝에 광안대교가 만들어진 뒤, 거봐라. 그때 반대로 접었으면 어쩔뻔 했느냐며. 환경단체의 대안없는 반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이 얘기는 천성산 얘기에도 적용됐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예는 또 있지요.. 황령산 스키돔.. 엄청나게 반대해 공기가 미뤄지면서 결국 시행사는 파산했고, 도심에 흉물이 됐지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지율스님 아니었으면 이미 우리는 2시간 만에 서울에 가는 KTX를 탈텐데..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 있고, 천성산을 가보지 못해 얼마나 대단한 자연환경이 파괴됐나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너무 한쪽면만 부각된 점이 많았고, 지금도 그때도 지역언론은 그 사실 전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다는 점이 또 그렇습니다. 언론도 정치인도 정치인 비슷한 시장군수도, 정치 기웃거리는 교수집단도 못믿겠어서.. 생각정리가 어렵습니다.... 신문에 안나는? 혹은 못내는? 이런 얘기 말고... 블로그에 좀 더 희망적으로 아름다운 얘기, 담아주심 어떨지???

    • 곰돌이 2009/06/2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웃으며 살자님 /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이 오늘날 기후 변화 및 생태계 파괴를 가져왔습니다.현재 부산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는 것만 봐도 자연 파괴가 곧 인간 삶의 질을 어떻게 파괴할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본래 한국의 기후는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은 오늘날 우리의 최대 당면 과제라 할 것입니다. 웃으며 살자님처럼 모든 것을 효율성만으로 따진다면 결국 자연 파괴로 인한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꼴밖에는 안 됩니다.

  2. 거만돌이(巨滿道理) 2009/06/25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으며 하시는 말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군요.
    결과가 어찌될 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게 사람사는 세상이죠.
    그렇다고 반대를 제기하는 그 자체를 반대한다면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겠죠.
    다수결이 절대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만하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
    덧, 황령산 스키돔은 시행사 파산보다, 수익성이 없어서 흉물이 되었답니다!
    그러니, 대안없는 비판이라 생각치 마시고 정말 신중한 결정이 되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죠. 신문에 내지 못하는 이야기라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저에게는...

  3. 천성정족 2009/06/26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4억이라뇨? 정말 억지스럽군요. 이건 누가 산출한 겁니까. 지율이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은 않습니까? 그런식으로 모든 국가 기간사업에 딴지를 놓고 막무가내로 반대를 일삼은 것 또한 능사가 아니죠. 환경 보호되어야 합니다. 경부고속철도는 놓아야 합니다. 인간이 살기위해 일정한 환경의 훼손은 피할 수 없습니다.땅속을 통과하는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전답을 훼손해 국토를 더 많이 잠식하는것이 나을까요. 지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천성산 구간은 관통되었습니다. 과연 지율이 걱정하고 반대한 일들이 현실로 일어났나요? 그것부터 밝히는 것이 지율의 도리라 봅니다만. 물론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공존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지요. 공사가 결정되기 전에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은 좋지만 결정된 후엔 지율식으로 해선 곤란합니다.

  4. 천성정족 2009/06/26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율이 환경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다면 스스로 땀흘려 천성산의 민둥성이에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라도 심고 가꾸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과연 그런 일을 하나요? 얼마의 피해를 주었느냐 보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누릴 혜택을 못 받고 있는것이 현실 아닙니까. 내땅은 침범하면 안된다는 사람들, 지율이 사는 천성산의 내원사는 통행인의 통행료까지 받아 챙깁니다. 그런 지율과 내원사 사람들은 다른 땅을 밟으면 돈 냅니까. 참 어이없습니다. 등산가는 사람들 내원사 구경 안했다 그들의 땅 밟는 값 이천원을 내야 하거든요. 저나 잘 하세요. 이말 꼭 들려 주시길^^

  5. sagirl28 2009/08/02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밀양 울산 등 부산경남 주민이 서울을 가는데, 1시간 30분이나 더 걸리는 생활을 3년 이상 해왔던 시간적, 사회적, 동선적 손해를 얼마나 봤는지--- 그런 것을 간과하는 기자의 시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더 넓고 깊은 사고와 인식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4대강, 조선일보 시각으로 봐도 운하다

뉴스에세이 | 2009/06/22 14:41 | Posted by 이스크라90
정부의 홍보 블로그 '정책공감'을 읽다보니 '4대강 살리기, 아무리해도 대운하 될 수 없는 이유'가 눈에 띕니다. 아무리 봐도 100% 운하가 맞는데 역시나 아니라고 우깁니다. 여기다 오늘 조선일보가 모처럼 4대강 비판기사를 실었습니다. 정부와 '절친한' 조선일보가 MB의 핵심사업을 비판한 게 다소 의외입니다. 조선일보 기사를 근거로 '왜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인지' 따져보겠습니다.



1. 교량은 손 안댄다고 하더니 거짓말?
4대강 사업이 운하로 '변신'하려면 낙동강에 설치된 교량을 손봐야 합니다. 바지선처럼 큰 배가 통행하려면 높이가 낮은 교량을 철거하고 대체 교량을 건설해야 합니다. 또는 기존 교량을 리모델링해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4대강 사업에는 교량 높낮이 조절 사업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운하 논란을 일축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정부의 숨은 의도(?)가 어느 정도 나타납니다.

국토행양부의 '낙동강 하천기본계획 사전환경성 검토서'는 낙동강 정비사업 구간(334.2킬로미터)에 있는 총 74개 교량 가운데 경북 칠곡군 경부고속철도교(길이 2250미터) 등 62개 교량(83.3%)이 "(강 바닥을 깊게는 10미터 이상 파내야 하기 때문에) 다리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어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기엔 고속철도교와 낙동철교를 비롯해 왜관낙동강교 등 경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주요 교량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삼랑진교, 강창교, 삼강교, 단천교 등 4대 다리는 홍수 때 다리가 물에 잠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량 상판을 최대 6미터 가량 높이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검토서는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

말 그대로, 낙동강의 80%가 넘는 교량에 대해 보강공사를 해야 하고, 4개는 상판을 뜯어내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기억하십니까? 경부운하 논란이 한창이던 시절 "낙동강에 놓인 대부분의 교량을 뜯어고치거나 철거해야 운하가 다닐 수 있다. 때문에 사업비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이번 4대강 마스터플랜에서는 교량 예산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것 봐라, 교량 예산이 없으니 운하가 아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전환경성 검토서에서는 교량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버젓이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량 예산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4대강 연계사업 예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려진대로, 4대강 사업비는 22조원이지만 연계사업비까지 합치면 3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 왜 준설량이 엄청나게 늘었나 했더니
정부는 낙동강 모래 준설량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4대강 초기에는 2.2억 입방미터만 준설하겠다고 하더니 마스터플랜에서는 4.5억입방미터로 배 이상 부풀렸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정부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준설을 통해 하천 바닥이 낮아지면, 저절로 수심이 깊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배가 다니기 쉬워 지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더라도, 4대강이 운하라는 의혹만 점점 커지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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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갈매기 2009/06/2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이거 운하 맞거든요"라고 인정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게 국가적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 될 듯...

  2. ring 2009/06/23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정말로 막아야 하는데... 워낙 정권이 막장인지라 '함께 죽자' 라고 하는듯 하네요.

  3. 대운하 중단해라 2009/06/23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MB 니가 운하 팔때냐?

  4. 어떻게 못하게 할까... 2009/06/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하다..

  5. 4대강 살리기가 2009/06/23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운하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땅은 대통령의 개인 사유도 아니고 우리 사유도 아닙니다.
    과거 조상들부터 앞으로의 후손에게까지 죽 이어가야 할 소중한 곳입니다.
    일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구구절절 틀린 MB식 민주주의

뉴스에세이 | 2009/06/10 15:58 | Posted by 이스크라90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민주주의에 대해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6·10 민주항쟁 기념사를 통해서입니다. 전문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제도적·외형적 틀은 갖추어져 있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민주주의가 열어놓은 정치공간에 실용보다 이념,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가 앞서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그 자체이며 계속 보완하고 소중히 키워가야 할 가치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는 것이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성숙한 시민이 자율과 절제, 토론과 타협을 통해 만들어가는 위대한 과정이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지만, 죄송하게도 동의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왜 그렇까요. 실천과 진정성은 가볍운 대신 그럴듯한 '말의 성찬'만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1.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
MB 정부의 인사들 가운데 6.10항쟁의 주역이 얼마나 됩니까? 알려진 대로 현재의 내각은 '고소영'과 '강남부자'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념적 지향 역시 보수 또는 극우입니다. 그들 가운데 밤새 "독재 물러가라"고 외치며, 최루탄 가스의 달콤함을 뼈저리게 느낀 인사가 과연 있기나 합니까. 오히려 6.10 항쟁을 반대하고 비판했던 인사들이 상당수입니다.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민주'라는 단어에 부끄럽지 않은 비율은 또 얼마나 됩니까. 제발 '우리'라는 단어를 빼주시기 바랍니다. 6·10항쟁의 주역은 당신네들이 아니라, 노동자·농민·학생과 1980년의 광주항쟁을 목격한 넥타이 부대들이었습니다.

2. 민주주의의 제도적·외형적 틀은 갖추어졌지만 운용과 의식은 미흡?
정말 지당하신 말입니다. 정부는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불과 6개월만에 뚝딱 해치웠습니다. 공청회를 한다고 해놓고선 환경단체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수질악화가 뻔한 보와 준설에 대한 기본설계는 공개조차 않고 있습니다. 이게 22조원이나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의 실체입니다. 용산에선 살인이 자행됐고, 미네르바는 감옥에 갔습니다. MB의 말대로 민주주의의 운용은 대단히 미흡합니다. 이 말은, 대통령이 현 정부의 실정과 민주주의를 왜곡시킨데 대해 자아비판한 것이라고 믿겠습니다.

3. 성숙한 민주주의는 개방적인 토론이다?
제발 좀 토론합시다. 전국의 교수들이 왜 시국선언을 하는지 끝장토론 한번 합시다. 진보와 보수가 서울광장에 모여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합시다. 그런데 서울광장이 막혀 버렸습니다. 부산에선 경찰이 "가두행진을 하면 전원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현 정부의 지지기반인 뉴라이트조차 "서울광장 열라"고 촉구하는 판입니다. 토론하자고 하면 외면하고, 토론할 장소는 바리케이트를 쳐 버리고, 이게 뭡니까. 민주주의는 광장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혹시 MB식 민주주의의 무대는 광장이 아니라 전두환이 그토록 사랑했던 '체육관'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 체육관 대통령=박정희 대통령의 유신말기~전두환 대통령의 5공 초기까지 대통령 선거는 간접선거였다. 대통령 선거인단이 체육관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이 선거인단을 '통일주체 국민회의'라고 했다. 이들이 투표를 한 장소가 장충 체육관이었다. 전두환은 90%가 훨씬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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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빨간장미 2009/06/26 01:46  삭제

    얼마전 시청광장 앞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청광장을 되찾기 위한 캠페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모습을 보고 스케치를 했다능. 여성들이 주루룩 줄을서서 다양한 모습과 표정으로 제각기 팻말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똑같이 그린건 아니구요. 특히 왼쪽에서 세번째 그녀는 제가 요즘 밀고있는 캐릭터임다. 뒤에는 을씨년스런 시청의 모습이 있었고 그것도 왠만하면 더욱 을씨년 스럽게 그리려 했으나 아직 완성을 못했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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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밤 2009/06/10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부산 서면에서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있습니다. 부산역까지 거리행진을 경찰이 막는다고 합니다. 과거 최루탄 냄새 즐겼던 분들,,오랫만에 얼굴 좀 봅시다.

  2. 오늘밤 서면 피해다녀야겠다..! 2009/06/1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잡혀가서 무슨 험한 일 당할지 모르니까요.. 요즘같은 분위기면 진짜 잡아갈 것 같지 않습니까.. 평화 집회를 구경가는 일을 각오를 해야하는 시대가 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 이러다 박근혜 누나 바통 받게 됨 정말 안되는데...........!

  3. Slimer 2009/06/10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객전도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4. D&D 2009/06/10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현 정부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비판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일진대 다수의 생각처럼 몰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다수라는 것에 나 또한 개입되어지기 싫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의 생각이 국민 전체에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지 않았음 합니다.

    • 이스크라90 2009/06/10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주주의는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면서, 서로를 벤치마킹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토론이 필요한 거구요.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다른 집단의 이야기에 귀를 닫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스스로 갈등을 초래하는 형국입니다.

    • 바보 2009/06/1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민전체의 생각은 아니라고 해도 많은 국민이 동감하는 글이다.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바보가 있다니..
      답답할뿐

    • 전짱아 2009/06/1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박을 찍었던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국민대다수 맞습니다...

  5. 2009/06/10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일인시위 2009/06/10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의합니다...

  7. 브라운아이즈 2009/06/10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대학생을 많이 만나는 직업입니다.. 다 그렇지는 않으리라 기대해 보지만...많은 젊은이들이 아예 정치나 민주주의에 무관심 하다는 게 문제입니다...군부독재를 전혀 겪어보지 않은 세대라 잘 몰라서 일 수도 잇지만...자기 앞가림 자기 이익만 추구하고 자기 배부르면 아예 정치고 국가고 뭐고 관심이 없습니다...참 한심하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갑니다... 젊은이들의 의식을 깨우쳐 줄 방법은 없을까요?....다음 대선이나 총선에 투표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데..방법을 몰라서...그냥 주위사람들에게 꼭 투표하자고 권합니다...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 꼭 투표합시다...제대로...

  8. frontier700 2009/06/11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 욕할 필요 없다..명박을 왜 욕하냐..등신들아 .경제 살리는 747기인데..
    명박을 찍어준 놈들이 골빈 놈들이지..국민들이 병신이다.찍어주고 욕을 왜 하냐.
    병신같이..한심하긴..그런데 명박 싫긴 존나 싫다..

  9. 그런가? 2009/06/11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쭉 이런 소모전을 하기 보다 제도적으로 해결하거나 제도를 변화시켜 해결하려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지 생각도 해보세요. 하기야 고칠께 한두가지인지...

  10. tikling 2009/06/11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소영과 강남부자가 내각을 독점하고 있다고? 언제 아닌적이 있었나? 왜 이제와서 난리인가?
    그리고 내각 구성은 대통령 고유권한 아닌가?
    내각 구성까지 국민 개개인의 성향을 어떻게 맞추냐고?
    자기성향에만 안맞으면 독재래.
    저것들이 삼팔육이라고... 지겹다.. 이제 무덤에나 들어가라
    국민이 뽑은 마당에 이명박 정부가 독재라고 할 수 있는가?
    정말 독재가 싫다면 김정일 정부에다 뭐라고 해라.
    북한에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맨날 남한 정부에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놈들
    지겨워. 북한에나 가라

  11. tikling 2009/06/11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소영과 강남부자가 내각을 독점하고 있다고? 언제 아닌적이 있었나? 왜 이제와서 난리인가?
    그리고 내각 구성은 대통령 고유권한 아닌가?
    내각 구성까지 국민 개개인의 성향을 어떻게 맞추냐고?
    자기성향에만 안맞으면 독재래.
    저것들이 삼팔육이라고... 지겹다.. 이제 무덤에나 들어가라
    국민이 뽑은 마당에 이명박 정부가 독재라고 할 수 있는가?
    정말 독재가 싫다면 김정일 정부에다 뭐라고 해라.
    북한에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맨날 남한 정부에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놈들
    지겨워. 북한에나 가라

    • 병신이냐? 2009/06/11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소리야..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 비판하는게 잘못이냐.. 어느누가 자기의 성향에만 안맞다고 독재래냐... 난독증이시군...

      당신이 북한주민으로 어울리시는구랴...

      정부에 무조건 충성하기... 얼른 가시오~

    • 우동국물 2009/06/11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 이런 분들 한심한것이...
      우리는 지금 북한에 살고 있는게 아니라 남한에 살고
      있는 겁니다.
      북한에서 똥을 싸던 밥을 먹던 까놓고 얘기해서 그건
      남 사정인거죠.
      북한에서 독재를 하던 말던 왜 그쪽 사정까지 신경써야 하는 겁니까?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세금내는 곳에서 내 권리, 내 할말 하겠다는데 쳐 막고 있으니
      이러는거 아닙니까?

    • 쯧쯧 2009/06/11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으로 무지한 분이네요.
      우리가 뽑았기 때문에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더더욱 노력해야죠.
      북한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동포이긴 하지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다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 욕나오려고... 2009/06/14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생각이 없는 무조건 충성을 외치는 바보같은 사람이네요. 우리나라 얘기하는데 북한은 왜 나오는지, 윗 분 말씀대로 우리가 세금내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그리고 내각 구성을 뭐라 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을 세우길 바랬는데 정작 그런 대다수 국민의 의견을 개무시하는 낙하산 인사에 열받은 거요. 그리고 그들이 정말 국가를 위해 일해온걸로 생각하쇼?
      그리고 독재? 독재는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여기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오. 국민이 뽑았다고 해서 그들에게 모든 권력을 준 것은 아니지. 상식 선에서 일을 해야 침묵을 하는 다수를 자신들 편이라고 말해도 수긍이 가는 법이라오.

  12. 안재욱 2009/06/11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최근에 감명깊게 본 '시대정신'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커튼 뒤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의식있는 대중입니다.
    그래야 교육시스템, 대중여론, 종교를 통해 계속 사기를 칠 수 있으니까요."

  13. 전짱아 2009/06/12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구구절절 맞네요... 내가...그리고 대한민국...싫어져가고 있습니다. 행동으로 행하지 못하는 자신이...역사적 구렁텅이의 반복이...

  14. 비둘기 2009/06/18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꾼에 범법자였어도,아니 bbk를 설립하고도 아니라고 부인했어도 mb를 찍어줬다.
    이젠 그 찍어준 팔목을 찍어내고 싶어도 3년6개월을 더 참고 지내야 하는 현실이 더 암담하다.

도심의 빈집 '공간 초록'의 실험

포토에세이 | 2009/05/31 07:57 | Posted by 이스크라90
부산 거제동에는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공간 초록’이라고 불리는 나즈막한 단독주택입니다. 대문에는 자물쇠가 없습니다. 주인장도 없습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4개의 방 한가운데 자리잡은 재래식 난로가 주인 행세를 하지만 텃세를 부리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저분하지도 않습니다. 여느 가정집보다 깔끔하고 단아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마음의 평화를 주는 종이와 책 내음이 인사를 합니다. 두 평 남짓한 뜰의 야생화는 5월의 운치를 한껏 더합니다.  부엌에선 음식도 할 수 있습니다. 주인없는 나룻배지만, 누구나 주인이 되는 공간입니다.



‘공간 초록’은 2006년 8월 문을 열었습니다. 천성산 지킴이 지율스님을 비롯해 25명의 인사들이 뜻을 모아 전세금을 마련했습니다. 돈이 없어, 마땅한 장소가 없어 뜻있는 행사를 못하는 환경·시민단체나 개인을 위한 보금자리를 꾸린 것입니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자율입니다. 인터넷(http://www.spacechorok.org)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방 잡기를 하면 누구나 집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촛불 1주년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집세와 전기세 부담 역시 자율입니다. 이곳을 거쳐간 이가 알아서, 능력만큼 내는 것입니다. 청소 역시 자율입니다.



두 해를 넘긴 ‘공간 초록’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돈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월세 55만원을 포함해 매월 60만원 이상의 적자가 난다고 합니다. 지난 4월까지 잔고가 -617만3260원입니다. 모두 부채입니다. 생태적 가치를 갖고 문을 열었지만 자본주의의 덫에 갇힌 셈입니다. ‘공간 초록’을 쓰는 개인과 환경·시민단체의 주머니가 넉넉하지 못한데 따른 것입니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빚을 보고 지율스님은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의미심장합니다. 속도와 시간이 공간을 지배한는 세상에서, 초록이 지배하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꿈은, 이토록 존재하기조차 힘겹고 더디기만 합니다. 과연 모두가 주인이면서, 주인없는 나룻배이기도 한 ‘공간 초록’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공간 초록’을 나서는데 귀퉁이에 우물 하나가 보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황새알 우물’로 부르는 이 우물은, 족히 100년은 넘었다고 합니다. 한 때는 도로에 편입될 위기도 겪었지만 지금껏 물이 마른 적은 없다고 합니다. 한참 우물 앞에 서 있다, 우물에 비친 나를 한참 노려보다, 다시 ‘공간 초록’을 쳐다 봅니다. 4대강 사업의 위세에 몸서리치는 이 산하의 공포와, ‘공간초록’의 위기가 닮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선, 아직도 할 일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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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간초록.

    Tracked from 그것은 이상한 무게 2009/06/08 00:31  삭제

    지율스님과 여러분이 전세금을 마련하여 만든 공간 가까운 부산교대 앞 어디쯤이라는데, 부산에서 뭔가 함께 모여 이야기할 일이 있으면 여기가 좋겠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하고, 만원 이상의 회비를 내면 정회원이 되어 방을 자유로이 빌릴 수 있단다. 공간 초록 http://www.spacechorok.org/ 자세한 내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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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곰 2009/05/31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의미있는 공간이네요. 언젠가 한 번 둘려보고 싶습니다.

  2. 나도바보 2009/05/31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패해도 의미있는 실험..

  3. 영웅전쟁 2009/05/31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공간인데....
    나이든 부산사람으로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군요.

    휴일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4. 사자의새벽 2009/05/3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고 찾아왔어요^^
    부산에 관련된 블로그네요, 2번정도 가본적 있는데
    천천히 둘러보면서 회상해봐야겠어요.
    ^^

  5. 2009/06/08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이스크라90 2009/06/0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하시는 김에,,우물도 보시고,,,부산교대 운동장도 한바퀴 산책하세요...

공무원 의견만 듣는 4대강 공청회

뉴스에세이 | 2009/05/19 15:58 | Posted by 이스크라90

19일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설명회'는 한편의 코미디였다. 부산시는 경찰을 동원해 12층 국제회의장의 진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입구 비상계단에서부터 배치됐다. 4대강 사업설명회가 열린 12층 국제회의실에는 엘리베이터도 서지 않았다. 환경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산시민은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하고 공무원들만 가득 찬 반쪽 설명회가 돼 버렸다. 4대강 살리기 반대의견을 밝힐 예정이던 환경단체 회원 70여 명은 11층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럴거면 왜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4대강 설명회를 하는가.


 4대강 정비에 대한 개인적 찬반은 논외로 치자.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마련한 자리에서 반대파의 접근 자체를 막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달콤한 찬성의 목소리만 들으려면 돈 들여 가며 전국을 돌아다닐 필요가 있나. 정부가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
 
정말 4대강 정비를 원한다면 우선 반대의 목소리를 설득해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4대강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들의 우려는 말끔히 해소할 것이다. 정 걱정된다면 4대강 정비사업을 직접 참관하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4대강 정비사업 내내 국론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다.  지난 12일 충북지역 4대강 설명회에서 김성태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은 이렇게 말했다. "계획안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과정이다. 세부 실천방안에서 모자란 부분을 확충하겠다." 그렇다. 이게 4대강 설명회의 목적이다. 그런데 왜 부산에서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한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나. 왜 귀를 닫았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지난 11일 공주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보상대책을 요구하는 부여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해 30여분간 설명회가 중단됐지만 경찰병력이 시민들의 참여를 원천봉쇄하지는 않았다. 충북지역 설명회에서는 환경단체들이 참여해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당시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14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을 앞두고 30억원을 들여 마련한 계획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냐"고 비판하고 퇴장했다. 적어도 설명회 참석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정부는 왜 부산에서만 경찰을 동원했나.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낙동강권역에선 부산의 반대 목소리가 가장 거세다. 환경단체의 활동력도 왕성하다. 그래서 정부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한 건지 모르겠다.

 또 하나는 낙동강 정비계획의 오류를 시인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건의한 낙동강 정비사업 39건 가운데 17건만 반영했다. 문제는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 준설 사업은 포함했으면서도 지천 정비는 고스란히 빼버렸다는 거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알려진대로 본류만 정비하는 것은 대운하라고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정부의 주장대로, 홍수예방을 위해 강을 정비한다면, 지천부터 하는게 순서다. 이건 상식이다. 그런데 지천은 고스란히 빠졌다. 그러니 잘못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시당초 환경단체의 참여를 막았다는 추론이 나온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속보이는 꼼수다. 정부는, 진정 운하가 4대강 정비의 목적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정공법으로 나서라. 반대도 민의(民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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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나라의 일등국민은 따로 있다.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7:07  삭제

    4대강살리기사업마스트플랜 전국순회설명회가 현재 경남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것도 경찰이 설명회장을 막고, 일등 국민과 2등 국민을 선별해서 입장을 시킨다. 경찰의 원칙은 한번 나온 사람은 못들어 간다.. 그래도 그 원칙도 예외는 있다.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일등국민에게는 문이 열린다. 현 정부는 결국 4대강 사업을 통해서도 국민통합이 아니 국민 편가르기를 하였고. MB를 따르는 1등 국민과 MB에 쓴소리를 하는 2등 국민으로 나누었다. 2..

  2. 공권력에 의존해야 4대강 사업도 가능한 정부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7  삭제

    설명회 주최 담당자들은 뒷짐을 지고, 경찰들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공권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부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마이크 선도 스스로 뽑았다. 차윤재 운하백지화 경남본부 공동대표가 오늘 설명회는 할 수 없다며 단상의 마이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알리자, 주최측에서는 스스로 마이크 선을 뽑아 버렸다. 차윤재 운한반대 경남본부 공동대표를 짐짝 들어 내듯 설명회장 밖으로 들어냈다.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설..

  3. 경남 4대강 설명회 경찰투입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도민설명회장에 끝내 경찰을 투입하였다. 그리고 경찰이 마이크를 잡고 현행범 운운하며 엄포를 놓았다. 이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당성을 잃었다. 반대하는 사람은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설명회가 어떻게 설명회라 할 수 있나.. 경찰이 단상앞에 서고, 단상위에는 설명회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서있다. 임영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참석자들에게 4대강살리기 사업의 허구성에 대해서 알리고 있다.

  4. 4대강살리기 경남설명회 중단..시민간 싸움 유도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경남지역 4대강 설명회가 잠시 중단된 상태이다. 낙동강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며, 운하반대 경남본부를 중심으로 단상을 막고 설명회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설명회를 찬성하는 사람들 속에서 욕설이 나오며 자칫 시민들간의 충돌 양상도 있었으나 현재는 소강 상태다... 설명회 주최 측에서는 잠시 정회를 선포 하였을 뿐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시민들의 반대가 이렇게 거센데 설명회를 강행해야 하는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인가?. 다시 분위기가 함악해 지..

  5. 경남 4대강설명회장 충돌...격렬한 몸'싸움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설명회를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반대하는 시민들이 단상을 막고 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이 참가자들에게 설명회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취재 열기가 뜨겁다. 설명회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설명회장 여기저기서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6. 4대강 살리기 경남설명회 충돌없어 입장-3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창원 세코에서 열리는 4대강살리기 사업 마스트플랜 경남 설명회 입장이 진행되는 중이며 아직 마찰은 없다. 설명회장은 사람들로 꽉찼다. 잠시 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사람들이 설명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설명회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

  7.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경남설명회 일촉즉발-2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9  삭제

    운하백지화경남본부 주최 규탄집회, 차윤재 공동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4대강 정비를 통한 하천의 굴착은 농토를 마르게 할 것이다, 인제대학교 박재현 교수가 4대강 살리기의 허구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운하살리기 사업이라는 선전물 할머니들이 설명회장으로 오르고 있다. 집회를 끝낸 시민들이 설명회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8.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경남설명회 규탄집회 1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9  삭제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오전(19일)부산설명회가 문을 걸어 잠그고 파행적으로 진행되었다. 잠시후 3시 부터는 창원 컨밴션센터에서 경남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원세코 1시 30분 현재 설명회장 입구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번 설명회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천명하고 있으며 세코 앞에서 4대강살리기 사업의 허구성을 알리는 설명회와 규타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경남본부에서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오늘 설명회는 정부의 마지막 설명회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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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보면 2009/05/19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도 경찰동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