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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망원경에 비친 디지털 세상만사 이스크라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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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내 생애 첫 인터넷 쇼핑에 도전한 이유

뉴스에세이 | 2009/09/09 07:00 | Posted by 이스크라90
며칠 전 난생 처음으로 인터넷 홈쇼핑을 했습니다. 서랍에 처박아 뒀던 은행 보안카드와 공인 인증서를 찾느라 잠시 소란을 떨었지만 집사람의 도움을 얻어 '무사히' 티셔츠 3벌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흰색 티셔츠에는 '이의 있습니다'라는 작은 글씨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쥔 누군가의 팔뚝이 새겨져 있습니다.

    티셔츠에 쥐덫이 그려진 마우스패드가 사은품으로 따라왔습니다.

저 팔뚝의 주인공은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1990년 1월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은 3당야합을 위해 통일민주당을 해체하려 합니다. 당시 김영삼 총재가 "구국의 차원에서 통일민주당을 해체합니다... 이의 없습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통과됐음을..."이라고 말하는 순간 노무현 의원이 오른손을 벌쩍 들며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을 해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원본 사진은 당시 경상일보 김종구 기자가 찍은 것입니다.

    통일민주당 해체식에서 "이의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당시 노무현 의원 (c)김종구

제가 팔자에 없는 인터넷 쇼핑에 도전한 것은 아마도 나의 짧은 기억력을 회복시켜준데 대한 고마움 때문입니다. 티셔츠 판매자는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각종 소송과 벌금으로 시민들 겁박하는 비겁한 놈들. 좋다, 그럼 우리는 벌금 공동대납작전으로 대응한다"고 적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소환된 유모차 부대의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래는 지난 7월6일 한겨레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경찰이 ‘촛불 뒷설거지’ 수사에 소매를 걷었다.
종로경찰서는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유모차 부대’ 회원 44명에게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일반교통 방해) 등으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촛불 유모차와 함께하는 촛불가족’(촛불가족) 카페 회원인 이들은 지난해 5월29일과 31일 문화제가 열릴 때 차로로 나가 행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누리꾼이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이들이 집시법을 위반했다’고 검찰에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주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을 고발한 누리꾼은 지난해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유모차 부대’를 비방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가족 카페지기인 정아무개(34)씨는 “당시 불법적인 행위 없이 여경들의 인도에 따라 행진했을 뿐”이라며 “경찰에 출석해 있는 그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년 넘게 지난 이 시점에 43명의 유모차 부대 엄마들을 무더기로 소환한 것은 보복성 고발이자 표적고발”이라고 비판했다.(중략)

 
뒤통수를 맞은 듯 했습니다. "내가 벌써 촛불을 잊고 있었구나. 우리 사회는 그 뜨겁던 촛불로 무엇을 얻었나. 소통은 이뤄졌나. 민주는 회복됐나...." 사람은 참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나의 뇌는 유리한 것만 기억하려는 듯 벌써 촛불의 기억을 희미하게, 그 먼 옛날 일인 것처럼, 지워버렸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유모차를 기억하고, 어리석은 나의 뇌를 일깨워주고, 그들을 위해 벌금을 준비하겠다고 나섰으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의 있습니다"하고 박차고 나선 저 주먹과,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나선 저 티셔츠의 지향점 또한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으로 인터넷 홈쇼핑에 도전한 이유입니다.

    아이스크림을 먹던 딸도 냉큼 제 몫을 찾아갑니다. 무척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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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리본즈 2009/09/09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새로운 이슈가 사람들의 머리 속을 계속 지우고 채우고를 반복하나 봅니다.
    그래도 가슴만은 계속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음 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2. 36.5˚C 몽상가 2009/09/09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

  3. 마라 2009/09/09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면에서 보는 글과 넷에서 보는 글.. 남다른 느낌이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 좋은 글, 날카로운 글.. 계속 기대할게..^^ 근데 인터넷쇼핑.. 넘 늦은 경험 아냐?? ㅎㅎ

  4. 마라 2009/09/09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트위터는 안 하니? 재밌던데..^^ @limmara

  5. 마라 2009/09/09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 언수..^^ http://myblog.munjang.or.kr/les69 시간되면 놀러와.. 오래 비워두었는데, 네 블로그가 분발을 재촉하네...^^

  6. 마래바 2009/09/1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너무 예쁘네요... ^^

봉하마을에서 만난 김대중 전 대통령

포토에세이 | 2009/08/23 18:11 | Posted by 이스크라90

서울로 뛰어가고 싶었습니다. TV를 켜면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봉하마을로 달렸습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함께 떠올린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라도에서, 충청도에서, 강원도, 수도권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한걸음에 봉하로 달려온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추모열기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저의 짧은 생각은 오류였습니다. 국민들은 정말 의리파였습니다. 봉하마을에 차린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도 국화가 수북히 쌓였습니다.
 

    두분이 손을 꼭 잡으신 것처럼 남과 북, 지역과 지역, 계층과 계층도 손 잡아야 합니다.

    봉하에 마련된 분향소는 화합과 통합의 상징입니다.

    아빠 엄마를 따라 나선 우리 아이들이 여기서 통일을 배웁니다.

     노 전 대통령은 여전히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십니다. 아무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비석을 찾는 행렬은 끝도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의리파입니다. 아주 작은 비석은
    정말 아주 작지만, 그 뜻에 담긴 뜻이 크다는 걸 아는 까닭입니다.

 

 뙤약볕을 무릅쓰고 부엉이 바위를 오르는 행렬은 끝도 없습니다. 봉하마을 주차장도 만원입니다. 노사모회관에 들어서니 '언론악법 반대 천만인 서명'이 한창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서명을 하고 계십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한 듯한 시가 한편 내걸렸습니다. 임영대 님의 글입니다.

희망을 노래한 님이여
못다 이룬 꿈, 함께 행복하자던 애정
허공에 던져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자유
 님이 그린 노란 깃발 하늘을 뒤덮었네
한송이 흰 국화 님 앞에 내려놓고
비통함이 앞을 가려 눈물바다 건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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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우판돈 2009/08/23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화마을 갔다오셨네요.. 안그래도 궁금햇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2. 펨께 2009/08/23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신분들을 오랫동안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3. 팰콘 2009/08/24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하마을은 좀 남다른 느낌이겠어요~!

  4. 감.동 2009/08/2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서울광장에서서 영결식을 보면서 봉하마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100재때에 내려가볼 생각입니다.

  5. 무사 2009/08/24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허락되면 꼭 가보고 싶은곳 봉화마을... 소식 잘보고 갑니다. 두분대통령님 서거하신후에야 국민들 가슴속에 안타까움으로 깊이 남는것 같습니다.

  6. 2009/08/26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봉하의 쓰레기 봉투에 담아야 할 것들

포토에세이 | 2009/05/31 22:56 | Posted by 이스크라90
5월의 마지막날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추모의 민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전라도에서, 충청도에서, 강원도에서, 서울에서, 대구에서, 발길은 끝날 줄 모르고 밀려 듭니다. 이 추모의 민심이 쉬 가라앉길 원한다면, 오산임이 분명합니다.

경남도가 셔틀버스를 중단하는 바람에 마을 입구에선 말 그대로 주차전쟁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냥 돌아가지 않습니다. 기어이 정토원까지 올라갑니다.


부엉이 바위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님 가신 곳을 무심히 올려다 봅니다. 미련 많은 인간들은 님을 쉬이 놓아 보내질 못하고, 때늦은 한탄을 합니다.

님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가, 고백하지 못한 사랑이 봉하에 먹먹히 메아리칩니다. 국민장이 끝나도 도무지 식을줄 모르는, 이 추모의 민심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단지 죽음의 강렬한 인팩트일 따름입니까? 노무현의 진정성을 이제서야 발견한 겁니까? 아니면 MB의 무소통에 대한 불만입니까? 도대체 5월이 다가도록 끝나지 않은 추모의 행렬에서, 위정자들이 읽어야 할 민심은 무엇입니까?

청춘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봉하를 누빕니다. 7일 낮밤을 지세우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더러운 쓰레기를 순결한 손으로 수거합니다. 저 쓰레기 봉투에 꼭 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모두 아실 겁니다. 바보 노무현의 죽음은, 이제 저 청춘들이 수거한 쓰레기더미에서 머지 않아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릴 겁니다. 우리의 희망을 여기서 발견합니다. 5월 마지막 날 봉하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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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갓쉰동 2009/06/01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군요..

    아참, 글을쓸때 부엉이바위 이미지가 필요할것 같은데 사전 허가를 받아도 될까요?

  2. 라오니스 2009/06/0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투에 담기에는 그들이 한 말과 행동이 너무나도 커 보입니다.
    쓰레기차가 와서 담아가야 할 듯 합니다..ㅎㅎ
    좋은 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3. 줌마띠~! 2009/06/02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근냄비 끓듯이 단기적인 아닌...
    우리의 가슴속에 묻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음하는 마음뿐입니다..

  4. 펨께 2009/06/03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희망을 발견하는 내나라를 멀리서 빌고 지켜봅니다.

  5. 행복 지킴이 2009/08/16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그대들이 있기에 가고 있나 봅니다. 제제는 스물 다섯 , 스물 일곱 이된 자식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오손 도손 행복 하게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6. ruddo 2009/08/16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사진은 부엉이 바위가 아니라 사자바위인것같은데요..
    부엉이바위는 사저 바로 뒤에 있습니다.

도룡뇽이 조선일보의 사과를 받는 날 올까

뉴스에세이 | 2009/05/26 11:24 | Posted by 이스크라90

지율스님이 편지-초록의 공명-한 통을 보내왔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한 조선일보의 호외입니다. 알려진대로 지율스님은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반대 운동을 주도하며 도롱뇽 소송을 주도한, 보수언론으로부터 '국익을 팔아먹은 땡중'으로 낙인찍인 수도자이자 환경 원리주의자입니다.

"(조선일보 호외)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언핏 이 순간 그들은 화해한 듯 보였고, 비록 화해와 용서라는 말이 죽엄 앞에 놓여 있어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그렇게라도 머리 숙여주는 것이 고마웠다. 우리는 왜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동안에는, 서로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하지 못했을까."

지율은 언론과, 특히 조선일보를 향해 한마디 더 덧붙입니다.
"범죄보다 범죄를 다루는 기사가 더 잔혹하다는 것을, 사건보다는 사건을 유추하는 논리가 더 사람들을 격앙시키는 것을 나는 천성산 운동을 하면서 보았다. 누군가는 이 싸움에서 죽음을 택했지만  나는 살아서 그들을 법정에 세우고 있다."

지율이 법정에 세운 상대는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일보는 '(지율스님이 천성산 운동을 주도하면서 경부고속철도 관통반대운동을 벌여 2조5000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보도를 수 차례 했습니다. 지율은 조선일보의 보도가 "명백한 허위"라며 1년이 넘도록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조선일보가 '바로잡습니다' 기사를 통해 오보를 인정하고 지율에게 사과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화해권고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본지는 지하수 유출로 인한 습지 등 생태환경의 파괴를 이유로 한 원고의 단식투쟁으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의  공사가 1년 이상 중단되면서 2조5천억 원 정도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사중단 기간은 6개월이고, 이로 인하여 증가된 공사 비용도 145억 원에 불과하며, 시공 과정에서 실제로 여러 차례 지하수 유출이 있었음이 확인되어 바로 잡습니다.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지율스님의 명예를 훼손한 점 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지율은 "조선일보의 측의 대변인은 사실관계에 대한 5줄의 정정  보도는 받아 들일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지율스님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라고 하는 마지막 한 구절은 지면에 싣기 곤란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사과의 문구를 수정하여 유감의 문구로 바꾸는 조정안을 냈고 그 한마디를 바꾸거나 바꾸지 않기 위해 심리는 다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언론들은 정정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언론은 조선일보입니다.

지율이 주도한 천성산 운동은 보수언론의 여론몰이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지율은 그가 주장하는 논리의 맞고 틀림에 상관없이, 국익을 팔아먹은 땡중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철없는 중이 수 조원의 나라 재산을 날렸다"는 마녀 사냥식 여론몰이는 국민들에게 먹혀 들어갔습니다. 결국 천성산은 관통됐습니다. 만약 언론이 법원의 화해권고문에 나타난 팩트-실제 지하수가 유출됐으며 피해액도 145억 원이라는-정확하게 보도했다면 여론의 향배는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거대 언론사를 상대로 한 땡중과 도룡뇽의 소송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조선일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그랬듯이, 끝까지 끝까지 버티다가, 누군가 죽고 나서야, 사과를 하는 행태를 반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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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yQ 종목발굴/주가예측

    Tracked from 다이 2009/07/05 00:22  삭제

    DIYQ 프로그램 써 보셨나요? 예전부터 아시던 분들을 아실겁니다. 스무스(smooth)챠트만 보면 매수/매도 시기를 알려줍니다. 이 Smooth 챠트가 특허낸 거라네요. 빨강/파랑 만 구분할 줄 알아도 전문가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챠트를 제공합니다. (저는 단순히 Smooth 챠트만 참고해도 승률이 아주 좋네요 ^^) 깊이 있는 사용을 원하시면 차근차근 도움말을 따라서 하셔야 합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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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바위 2009/05/26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 지율스님. 끝까지 힘내셔서 꼭 조선일보의 사과를 받아내시기 바랍니다.

謹弔 노무현 : 신문 호외없는 세상 꿈꾸며

뉴스에세이 | 2009/05/23 14:08 | Posted by 이스크라90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투신 자살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국민적 충격이자 비극입니다. 국제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도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토요일 일제히 호외를 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1면 노무현대통령 서거
2면 충격휩싸인 봉하마을
3면 경호원에 담배있나 물은 뒤 바위 아래로 투신
4면 파란만장 승부사 바보처럼 가다

두 달 전 봉하마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투신했다는 바위도 봤습니다. 뉴스를 보던 후배는 "헤어진 애인의 죽음을 보는 듯 머리가 멈췄다"고 합니다.

방송과 달리 하루 한 번 발행되는 신문은 속보 경쟁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 간극을 메우는 수단이 바로 호외입니다. 우리나라 신문의 호외를 살펴봤습니다. 공통적인 특징은 '기쁜 소식'을 다룬 호외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처럼, 신문의 호외는 곧 현대사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일제시대인 1907년 7월19일자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의

호회입니다.
'어제 동경전보를 접한 즉 이준 씨가 분기를 이기지 못해 자결하여 만국사신 앞에 열혈(熱血)을 뿌려 만국을 경동하였다더라'.(대한매일신보 1908년 7월18일 호외)

'이준 씨는 분기를 이기지못하여 자기의 복부를 할부(割剖) 하였다는 전보가 동우회중(同友會中)으로 도래하였다는 설이 유(有)하더라'.(황성신문 1907년 7월19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25일에도 호외가 발간됐습니다. 당시 국제신문(옛 産業新聞)는 일요일인데도 정식으로 신문을 제작해 급박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1956년 5월5일은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공 신익희가 사망한 충격적인 사실이 호외로 전달됐습니다. 나라를 충격과 비통 속에 몰아넣은 이 사건은 신문의 제작지면에도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당시 신문들은 폭주하는 기사를 소화하기 위한 배대판(4면)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1961년 5월16일 석간 1면 머리기사로 '군에서 쿠데타 張정권 전복'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앞서 5·16 군사쿠데타 소식은 호외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망했을 때도 호외가 발행됩니다. 부산의 경우 2004년 2월4일 새벽 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 소식도 호외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대부분 큰 충격에 휩싸였고 경제, 종교, 학계 등에서는 안 시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이번 사건으로 공직사회가 더욱 투명해지길 바란다는 주문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최근의 호외는 지난 4월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시점이었습니다. 일본의 주요 신문(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는 일제히 호외를 발행하는 한편 인터넷판을 통해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9일에는 국내 언론들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호외로 다뤘습니다. 핵실험 강행 사실과 배경 및 파장, 국내외 반응을 묶어 4쪽 짜리 호외가 발행됐습니다. 당시 호외를 보면 "그러나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성급한 시민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의 호외는 곧 우리의 비극입니다. 부디 앞으로는 불행한 사건을 다룬 긴급호외가 발행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바보 노무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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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잘 가시오..노무현 전 대통령님

    Tracked from Following Reptilian Brain 2009/05/23 15:17  삭제

    아침에 기사를 접하곤 가슴이 먹먹해 옴을 느꼈다. 내가 그의 존재를 처음 알았었던. 1988년 5공 청문회.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을 때, 새끼들 먹여 살리느라, 모진 시집살이 하느라 고생하시던 어머니께서도 TV 뉴스에 나와 권력있는 자들에게 소리치던 그를 보시던 시선을 돌려 내게 "니도 대학가면, 데모 하지 말고, 혹시라도 하게 되면 뒤로 빠지야 된데이.." 하셨다. 그렇게 대학 생활 시작하고, 군대를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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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 2009/05/23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복을 빕니다. 부디 기쁜 소식만 전하는 호외가 나오길 바랍니다

  2. 그누엘 2009/05/2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외군요..슬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배리본즈 2009/05/23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4. 탐진강 2009/05/24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시민 40% "노 전 대통령 수사 불공정"

뉴스에세이 | 2009/04/14 15:05 | Posted by 이스크라90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왜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이상득 의원은 수사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부산MBC가 어제 동의대 선거정치연구소와 공동으로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공정 26%" "불공정 40%"
응답자 1000명 가운데 '박연차 로비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반면 40%는 '아주' 또는 '약간' 불공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23%는 그저 그렇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고 11%는 무응답이었습니다. 검찰 수사의 의도에 의문을 드러낸 것입니다. 연령대별로 불공정하다고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아주 또는 조금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나이가 많을 수록 조금씩 낮아져 50대 이상 층에서는 공정과 불공정의 비율이 각각 32%로 같았다고 부산MBC는 보도했습니다.

정정당당한 수사를 원한다
'한나라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부산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뭔가 숨겨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배경 가운데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데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칼을 대지 않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마침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박연차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현재 자료상으로는 부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부산 시민들이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리를 몸 통째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썩은 한쪽만 드러내고, 다른 쪽을 방치한다면, 종국에는 악성종양이 온 몸에 퍼지는 형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사를 하려면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검찰에 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http://www.busanmbc.co.kr/mbc_2008/vod/vod_player.html?code=desk&vod_link=newsdesk/20090413.wmv&s_no=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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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사야 2009/04/15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정권이 하는 짓을 볼 때 추부길 + 박진으로 대표되는 여당쪽 인사들에 대해서

    전.혀. 수사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국제칼럼> 노무현과 박관용

부산愛뉴스 | 2009/04/13 10:11 | Posted by 이스크라90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주변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든다. "혼자 개혁 개혁 하더니 결국 권력의 마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라 잡으러 간다더니 미라가 됐다"고 한칼에 규정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노 전 대통령과 부인, 아들까지 연루된 데다 '동업자'로 지칭됐던 그의 동지들이 얽힌 비리는 여느 권력형 추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폭발력이 있다. 그러나 땅이 흔들린다고 지진의 진앙(震央)을 살펴보지 않을 수는 없다. 지진단층 위에 다시 집을 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치행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신 한 우물의 '뇌물'
검찰 손에 열 가지 스무 가지 패를 쥐어준 박연차 로비에는 '노의 사람들'만 발을 담근 게 아니다.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만 해도 그렇다. 이미 구속된 이들을 빼더라도 여야의 중진 의원이 조사를 받았고 현 대통령과 대학동기로 이번 대선에 큰 공을 세웠다는 인사는 출국금지를 당했다. 세무조사 로비 의혹의 핵심인 현 정권 첫 국세청장은 무엇이 켕기는지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의 전·현직 단체장들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고 임시국회 장막 뒤에 숨은 국회의원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386부터 원로급까지, 중앙에서 지방까지 다단층 케이크처럼 켜켜이 층을 이루는 양상이다. 케이크의 성분을 알려면 수직으로 잘라내면 된다. 검찰이 박연차씨에게서 1억 원을 받았다고 밝힌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노 전대통령의 관계는 그 잘려진 케익의 한 조각일 것이다.

박 전 의장이 누구인가. 2004년 3월 12일,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때 경호권을 발동하며 투표를 강행했던 16대 국회의 의장이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울부짖음과 저항으로 아수라장이 된 국회의장석에서 "대한민국은 영원하다"고 외치던 그를 기억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어떤가. 그는 그 이전 총선 개입 시비로 탄핵 움직임이 일자 자신의 입으로 불길을 더 키우기까지 했다. "시골에서 농사나 짓는 노인을…" 하며 건평 씨를 감싼 그의 발언은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의 투신자살을 불렀고, 미온적이던 의원들조차 탄핵에 가세하는 한 이유가 됐다.

헌정사상 처음인 대통령 탄핵의 대척점에 섰던 두 주역이, 과거 정치행로나 표방하는 노선을 볼 때 전혀 만날 것 같지 않은 두 정치인이 한 우물의 뇌물 물을 마신 셈이다. 오히려 오래 전부터 한쪽만의 우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공동우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블랙코미디라면 관객이 낯을 붉히면서 민망해지는 저질 코미디이다.

5년 주기 재상영의 저질극 끝나야 할 때
사정이 이쯤됐으니 "도덕성을 코에 걸어 놓던 진보정권이…" 하는 비웃음은, 공정하지도 적확하지도 않다. 이미 드러난 것만 따져도 전 정권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도덕성이 진보정권의 전유물도 아니고 단죄의 마당에서 그쪽에만 유달리 강조될 수도 없다. 갖가지 권력형 비리와 뇌물사건에 얽혀 측근은 물론 아들까지 구속된 건 김영삼 정권뿐 아니라 김대중 정권에서도 일어났던 일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자민당 50년 집권의 길을 터준 건 1948년 사회당 민주당 국민협동당의 연립정권하에서 터진 '쇼덴사건'이라는 대형 뇌물사건이었다. 진보정권의 스캔들이었던 만큼 부메랑이 더 크고 더 오랜 세월을 돌아오는 것뿐이다.

변방을 맴돌던 정치역정 때문에 노 전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이 몇 되지 않은 후견인 중 한 명인 박연차 씨에게 계속 기댄 건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정권을 잡는 순간 그런 변명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지적처럼 '비도덕적 가족주의(Amoral Familism)'의 함정을 스스로 판 꼴이니 누굴 원망하겠는가.

탄핵의 쌍방이 박연차로 연결됐듯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살아 있는 권력과 죽은 권력의 동거가 범죄의 현장에서 이뤄진 게 이번 사건이다. 노 전대통령은 그의 죄만큼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렇지만 "깨끗한 체하던 네가…"라는 할리우드 액션이 판치는 속에서 범죄의 또다른 한 축이 묻혀가지는 않는지 두 눈 뜨고 지켜볼 일이다. 언젠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널린 게 이미 죽은 권력의 잔해뿐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주인공만 바뀌면서 5년마다 재상영되는 이 저질극을 끝내기 위해서도 그렇다.
권순익 논설위원 marine@kookje.co.kr

  입력: 2009.04.12 20:26 / 수정: 2009.04.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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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의 뻗치기 달인들

뉴스에세이 | 2009/04/11 20:02 | Posted by 이스크라90
가족들과 봉하마을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동네를 한 바퀴 돌고나니 '뻗치기의 달인'들이 곳곳에 눈에 뜁니다. 뻗치기란 무슨 일이 일어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는 뜻의 은어입니다. 흔히 기자들이 취재 대상의 출현을 기다리며 장기간 대기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Copyright (c) 이노성. All rights reserved.

첫번재 뻗치기 달인은 역시 기자들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혹시 모습을 드러낼까 봐 10여 명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며칠째 뻗치기 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후배 사진기자를 만났습니다. 엉덩이가 아프다며 의자를 털고 있어서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오전 7시부터니까 10시간 다 돼가요. 엉덩이에 물집 생기겠어요."
"언제까지 기다릴거야?"
"일단 오후 7시까지 기다리다가 교대하려구요. 낙종하면 어떡해요"
봉하빵을 사들고 나왔더니 MBC의 PD가 대뜸 마이크를 내밉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모양입니다. "나도 기자인데"라고 했더니 머쓱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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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뻗치기 달인은 역시 관광객입니다. 관광안내를 하는 분에게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줄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별 영향이 없다. 꾸준한 편"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묵을 파는 식당에 들어섰더니 광주에서 온 단체관광객들이 무더기로 들어옵니다. 한 목청 높으신 아주머니가 동료에게 "남편은 속상하다고 안 따라왔다. 그리 (노 전대통령을) 좋아했는데"라고 하더군요. 과거처럼 봉하마을은 정체가 될 정도로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발걸음은 꾸준이 이어졌습니다. 그곳에서 한 모자가 대화를 나눕니다.
"엄마, 왜 대통령 할아버지가 안보여?"
"괴로운 일이 많으시단다"
"엄마, 근데 대통령 집이 너무 초라해. 왜 대리석이 아니라 나무로 만들었어?"
"요즘은 저 안이 금덩어리로 번쩍거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왜?"
"아닐거야. 아니겠지. 농담이야. 그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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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뻗치기 달인은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연꽃이 피는 인공연못 주위에는 야생화를 심는 동호회원 20여 명이 보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도 뻗치기 달인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뻗치기 달인은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일 겁니다. 386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며, 민주화 투사였으며, 개혁의 상징이었으며,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조중동과 맞선 그가, 설마  우리를 실망시킬리 없다는 그 마음말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또 다시 감옥에 갇히지 않길 바라는 안타까움도 포함될 겁니다.
칼럼니스트 손석춘은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노무현에게 자유를 주자"고 합니다.
"그래서다. 노사모는 물론, 행여 민주시민들이 절망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 과거로부터 벗어날 때다. 절박한 현실을 마주할 때다. 내일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새삼스런 진실을 확인할 때다. 어느 누구에 기대지 않고 우리 스스로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때다. 우리 주권을 더는 누구에게 맡길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찾아갈 때다. 그 다짐을 할 때다. 그렇다. 노무현에서 자유로울 때다. 그에게도 자유를 주자."
 그렇게 봄은 시나브로 봉하마을의 초입으로 다가서서, 생채기 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 합니다. 상처를 준 사람도, 상처를 받은 사람도, 이날 하루만은 평온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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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09/04/11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일요일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전날(토요일)에 방송국인지 - 기자들이 다녀갔다고 하더라고요.
    일요일에는 일반 고나광객만 있었습니다.

    며칠 사이 풍경이 또 바뀌었군요.
    안타깝습니다.

  2. 이스크라90 2009/04/11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딘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그들이 노사모라고 하더라도-들판에 야상화를 심는 마음을 조금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 코디캠퍼스 2010/02/03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처럼 간지나게 코디 해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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