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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망원경에 비친 디지털 세상만사 이스크라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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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잠깐 퀴즈 하나. 보행자가 한 명도 없는 인도가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부산에서
낙동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대항 배후도로(감전사거리~덕천 IC) 이야기입니다. 총 공사비 2687억이 투입돼 2년전 완성된 도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대충 구색만 갖춘 인도는 부산지하철 3호선 구포역 밑 강변대로와 덕천교에서 단절되고 끊긴 상태. 주거지에서 다대항 배후도로를 건너 낙동강 둔치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아예 없습니다. 말 그대로 죽인 인도입니다.

     다대항 배후도로 인도가 덕천교 앞에서 끊겼다. 왼쪽 아래가 임시 구포나루 선착장.

다대항 배후도로의 막바지에는 임시 구포나루가 있습니다. 1682년(숙종9년) 조세를 징수하던 조창이 들어서면서 최대 번성기를 누리던 국내의 대표적 나루입니다. 그런데 다대항 배후도로가 생기면서 철거돼 500m 상류의 샛강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나루의 형태는 찾아볼 수 없고, 낚시배 몇 척만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부산지하철 구포역과 임시 구포나루 옆을 지나는 도로가 다대항 배후도로입니다. 낙동강을 바로 옆에 끼고 건설됐기 때문에 풍경이 그만입니다. 그런데 다대항 배후도로의 교량구간인 덕천교와  950m의 강변대교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육지구간에 인도가 있다→(강을 건너는 교량구간인 강변대로에선) 사라졌다→(다시 육지구간에서) 나타났다→(덕천교에서) 사라졌다를 반복하니 누구도 찾지 않습니다.
 

    부산지하철 구포역 아래 강변대교에서 또 끊긴 인도. 자동차용 갓길만 있다.

구포나루가 떼밀려 떠돌이가 됐듯이 인도도 버림받은 것입니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설계할 당시에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에 교량에 인도를 놓을 생각을 못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부산 사상구 감전사거리에서 잘 오던 인도가 끊겼다. 왼쪽이 낙동강 둔치. 주거지에서
     다대항 배후도로를 건널 수 있는 길도 없어 찾는 이가 아무도 없다.

인도가 끊긴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다대항 배후도를 건너서 낙동강 둔치로 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겁니다. 구포나루~삼락체육공원 입구 4㎞ 구간의 다대항 배후도로와 주거지를 잇는 접근로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끊긴 인도로 갈 수 있는 길조차 없는 것입니다.
부산 화명 ~사상구 감전동의 보행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구포대교를 기준으로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면 제방이 나옵니다. 제방에서 낙동강 쪽으로 왕복 8차선의 다대항 배후도로, 구포대교, 부산지하철 3호선 교량이 첩첩이 놓였습니다. 길이 없으니 도저히 건널 수 없습니다. 여기선, 결코 낙동강이 인간의 몫이 아닙니다.

뜬금없이 다대항 배후도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낙동강 때문입니다. 낙동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도로가 엉망이다보니, 낙동강 하류 4대 둔치인 화명-삼락-맥도-대저둔치를 걸어서 한바퀴 도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  
일본 규슈의 나가사키(長崎)시가 개발한 42개의 걷기코스에는 매년 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습니다. 걷기는 레저가 아니라 산업입니다. 나가사키 관광청에 따르면 한 해 관광객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1조2900억 원(865억 엔)에 달한다. 웬만한 대기업 2~3개보다 지역경제 기여도가 훨씬 큰 셈입니다. 360만의 부산이 105만 명의 관광객(2008년 기준)을 끌어들인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부산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낙동강 하류를 내팽겨친 부산시와는 확연히 비교됩니다.

    도로 건설에 떼밀려 샛강으로 이전해 명맥을 잇고 있는 구포나루.

구한말 구포에는 일본으로 쌀을 수출하는 정미업이 번창했습니다. 나루터에 배가 닿으면 배에서 나락을 내리고, 정미소에서 나온 쌀을 일본 배에 싣는 작업을 하기 위해 배와 육지 사이에 나무다리를 걸쳐놓고 짐을 메고 오르내리던 노역자들이 부르던 노래가 구포 선창노래다. 2절 가운데 1절만 전합니다.


낙동강 칠백리에 배다리 놓아놓고
물결따라 흐르는 행렬진 돛단배에
봄바람 살랑살랑 휘날리는 옷자락
구포장 선창가에 갈매기만 춤추네

낚시배 몇 척만 지키고 있는 구포나루에는 이제 갈매기 울음도 많이 잦아들었다.
▲다대항 배후도로는 = 부산 사상구 감전사거리~덕천 IC를 잇는 9360m의 왕복 8차선 도로. 1996년 착공해 2007년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2687억 원. 2011년 완공되는 화명~양산 도로(5.5㎞)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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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태 2009/06/21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앵. 길에 사람다니는 인도가 없다니...
    우째 이런일이..

  2. 갈매기 2009/06/21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구포 사는 저도 저 길에 인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저 쪽으로 가는 길도 없을텐데...

  3. 2009/06/21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연예인노출사고 2009/06/21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인도 찾기가 어려운듯 ...

  5. 로드무비 2009/06/21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빨리 ,,연결인도를 건설하여,,걷고싶은길을 만들어,,시민들의 걷기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6. 펨께 2009/06/22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치의 앞을 내다보지못하고 건설하시는 분들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군요.

  7. 뭐지 2009/06/22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공을 이장로가 했는듯...
    참.....ㅁㅂ스럽네요..

  8. ToBe에이스 2009/06/22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이나 부산이나, 거기서 거기네.

    서울에서는..
    내가 다니는 학원근처에 보면, 버스 중앙차로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인도를 약 1.5 정도 씩 깍아먹으면서 버스 중앙차로 공사하고 있다.
    양쪽 합하면 3미터 정도 된다.

    우리나라에서 삽집에 인도는 필요없는 듯하다. ㅠㅠ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삽집이 필요해.

  9. 비바리 2009/07/10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자전거타기 운동도 지방마다 많이 벌이고 있지만
    실제 우리나라 도로는 자전거 타기에는 부적합하며 위험천만하기만 합니다.
    인도도 마찬가지..
    자동차 중심이지.절대 사람중심의 도로는 아닌듯..
    개탄할 일입니더.

낙동강 모래알로 장난치다 딱 걸린 MB

뉴스에세이 | 2009/06/03 07:00 | Posted by 이스크라90

정부가 비밀리에 진행하던 '낙동강 유역종합취수계획' 용역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국내 하천 관리정책은 3단계로 나뉩니다. 10년 단위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유역종합치수계획→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되는 구조입니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가장 하부단계인 '청사진'이나 '조감도'의 실시설계에 해당합니다.
반면 현재까지의 과정은 '거꾸로' 진행됐습니다. 4대강 마스터플랜은 이미 수립됐지만, 한강과 낙동강의 유역종합치수계획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환경단체들이 "4대강 마스터플랜이 상위법도 없이 진행되는, 초법적이거나 불법적 사업"이라고 주장한 이유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을 수립해 최종 심의를 진행 중입니다. 필자가 곧 관보에 고시될 문제의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를 입수해 내용을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가 찰 노릇'입니다. 4대강 마스터플랜과 대부분의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골재 준설량의 경우 아예 4대강 마스터플랜의 연구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놨습니다. 상위법(유역종합치수계획)이 하위법(4대강 마스터플랜)을 베끼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이러니 4대강 사업이 엉터리일 수 밖에요.

4년새 골재 준설량 5배 뻥튀기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4년 전으로 되돌아가보겠습니다.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의 전신)는 2003년 낙동강 유역종합치수계획을 수립해 2005년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 감사원 감사에서 '엉터리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적발됩니다. 당시 감사원은 "낙동강 본류 332㎞의 골재가 (준설로 인해) 2억 t 줄어들어 정부가 수립한 하천정비기본계획 자료보다 수심이 최대 9.4m낮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속되는 준설로 인해 수심이 정부 예측량보다 훨씬 깊어져 홍수위험이 크게 줄었는데도 준설량을 과다 산정했다는 뜻입니다. 당시 준설량은 0.86억㎥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부터 재용역에 착수해 현재 최종 심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작성된 '2009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에는 골재 준설량이 4.46억㎥로 나와 있습니다. 오히려 골재 준설량이 4년 전보다 5.18배나 늘어난 겁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물었더니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4대강 마스터플랜(안)을 인용했다"고 답을 합니다.
 
수심 '6m'에 죽어나는 낙동강
그렇다면 건설기술연구원은 무슨 근거로 골재 채취량을 부풀린 걸까요. 답은 수심에 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공청회에서 "홍수 및 가뭄예방을 위해 4대강의 수심을 4~6m로 유지해 물그릇을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6m는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수심입니다. 다시 말하면, 배가 다닐 수 있는 수심을 정해놓고, 그에 맞춰서 준설량을 결정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2005년 낙동강유역종합치수계획에서는 0.86억㎥-이것도 많다는 감사원 지적을 받았지만-준설해도 홍수를 막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심 6m의 목적은 홍수예방보다 뱃길 열기에 가깝습니다. 필자가 입수한 '2009 낙동강 유역종합치수계획'에도 홍수예방과 뱃길을 위한 수심 4~6m 유지가 하도정비의 목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4.46억㎥를 준설하려면 폭 200m 기준으로 낙동강 바닥을 6.9m 깊이까지 파내야 합니다. 연간 낙동강 평균 준설량(약 2000만㎥)의 22배를 넘는 어머어마한 양입니다. 2006년 발간된 건설경제업무편람은 '낙동강 전구간에서 채취가능한 골재량은 2억9000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낙동강 모래가 무한대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 보니 강을 살리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낙동강 유역종합치수계획'이 오히려 강 생태계를 망치는 방향으로 수립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뻔합니다. 바로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4대강이 MB정부의 위기 재촉한다
골재 채취가 늘어나면서 친환경 홍수예방사업은 모두 제외됐습니다. 2005년 유역종합치수계획에 포함됐던 천변저류지(물 가둠막) 20곳과 홍수조절지 건설이 4년 만에 백지화됐습니다. 대규모 준설로 홍수 분담 가능량이 늘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국토부의 해명입니다.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은 빠지고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 골재 채취만 늘어난 것입니다. 국토부는 오히려 늘어난 수량으로 홍수가 날 가능성이 있다며 낙동강 하구에 제2의 배수문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배수문은 바다와 강의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주범입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과다한 준설이 오히려 4대강 사업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래 준설로 혼탁해진 수질과 강 생태계의 끔찍한 변화는 국민적 저항을 초래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강으로 흥하려고 하지만, 결국 강으로 망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강이 죽으면, 정권 뿐 아니라 국민도 함께 죽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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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토부 4대강사업 운하라 자백했다.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6/03 10:34  삭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 모습은 터프가이였다. 그리고 서거 후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완소남(완전 소심한 남자)이 되었다. 6월10일이면 중앙하천관리위원회(3분과) 심의가 있고, 심의 다음에는 하천기본계획 및 유역종합치수계획 관보 고시된다. (※ 관보 고시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광우병 사태를 거치면서 모두다 알 것이라 본다,) 정부의 4대강살리기 사업이 법적인 틀을 가지고..

  2. 4대강 사업 22조? 차라리 철도에 투자해라

    Tracked from 세피아의 자동차 연구소 2009/06/14 10:37  삭제

    (사실 이 글은 철도 관련입니다.) 4대강 사업에 22조가 투자된단다. 미칠 노릇이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인간적으로 생각해도 웃긴다. 우리 나라, 사실 수량도 풍부한 편이다. 비록 UN에 의해 물 부족 국가로 걸렸긴 했지만, 노후 수도관 등을 고치고, 이러면 충분히 물부족 국가 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솔직히 지금 문제는 도서 지역 및 강원이남인데 이곳 좀 어떻게 대책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무슨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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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오니스 2009/06/03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 임기동안 대충 해놓고 튀면 된다는 것인가요?
    4대강 사업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네요..

  2. 이스크라90 2009/06/0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사실상 운하라고 인정하는 꼴인데(뱃길 잇기를 위한 수심 6미터), 여전히 운하가 아니라고 잡아뗍니다. 답답할 노릇입니다.

  3. ... 2009/06/03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바닥 뒤집어 득보는 곳, 건설사밖에 없지요? 이 정부가 건설사에게 임기중에 확실히 밀어주겠다 뭔가 약속을 해놓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집요하게 운하를 하려고 덤비는 걸 보면 말입니다. 막을 방법이 없어서.. 이대로 당할 수밖에 없어서. 답답합니다. 나중에 또 되돌리려면 얼마나 많은 세금을 써야할는지요. 이런 문제 공론화하지 않고, 4대강사업 홍보에만 동원되는 메이저 언론사에게는 나중에 책임을 물을 방법, 없습니까?

  4. 펨께 2009/06/03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은 자연이 원하는 길로 가게 두는게 좋을것 같읍니다.
    자연을 해치는 일 이제 그만 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5. 방패연 2009/06/0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들은 국가의 미래는 전혀 관심이 없는 집단이고 현재 4대강을 이용하여 배불리고(건설비, 골재채취이익,주변개발이익 등으로 엄청난 이익이 돌아 갈 것) 그 비용은 국채 발행(두고두고 후손의 짐이 될 것)으로 충당하고 가진자들의 세금은 탕감해 주고...결국 그 피해는 영원히 이 땅을 지켜갈 우리의 후손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채...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것은 막아야 한다.

  6. 브라운아이즈 2009/06/1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공무원친구를 만낫습니다...이 정부는 조기집행을 참 좋아하더군요...아마도 미리 해 먹은게 많은 게 분명합니다...어디다 어떻게 쓰던 빨리 예산을 다 써야 잘한다고 포상도 주고 다음예산도 오른다니...ㅉㅉ 참 한 숨만 나옵니다...그러니 당연히 부실집행 될 수 밖에 없는 국민의 혈세....살기 싫어지네요...이민 갈 수도 없고....용서가 안돼요....힘 없는 국민은 이대로 당해야만 하나요...???.....

  7. sephia 2009/06/14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이 없는 정부죠.
    그냥 싸우자라는 생각만 듭니다.

공무원 의견만 듣는 4대강 공청회

뉴스에세이 | 2009/05/19 15:58 | Posted by 이스크라90

19일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설명회'는 한편의 코미디였다. 부산시는 경찰을 동원해 12층 국제회의장의 진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입구 비상계단에서부터 배치됐다. 4대강 사업설명회가 열린 12층 국제회의실에는 엘리베이터도 서지 않았다. 환경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산시민은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하고 공무원들만 가득 찬 반쪽 설명회가 돼 버렸다. 4대강 살리기 반대의견을 밝힐 예정이던 환경단체 회원 70여 명은 11층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럴거면 왜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4대강 설명회를 하는가.


 4대강 정비에 대한 개인적 찬반은 논외로 치자.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마련한 자리에서 반대파의 접근 자체를 막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달콤한 찬성의 목소리만 들으려면 돈 들여 가며 전국을 돌아다닐 필요가 있나. 정부가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다.
 
정말 4대강 정비를 원한다면 우선 반대의 목소리를 설득해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4대강 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들의 우려는 말끔히 해소할 것이다. 정 걱정된다면 4대강 정비사업을 직접 참관하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4대강 정비사업 내내 국론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다.  지난 12일 충북지역 4대강 설명회에서 김성태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은 이렇게 말했다. "계획안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과정이다. 세부 실천방안에서 모자란 부분을 확충하겠다." 그렇다. 이게 4대강 설명회의 목적이다. 그런데 왜 부산에서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한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나. 왜 귀를 닫았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지난 11일 공주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보상대책을 요구하는 부여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해 30여분간 설명회가 중단됐지만 경찰병력이 시민들의 참여를 원천봉쇄하지는 않았다. 충북지역 설명회에서는 환경단체들이 참여해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당시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14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을 앞두고 30억원을 들여 마련한 계획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냐"고 비판하고 퇴장했다. 적어도 설명회 참석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정부는 왜 부산에서만 경찰을 동원했나.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낙동강권역에선 부산의 반대 목소리가 가장 거세다. 환경단체의 활동력도 왕성하다. 그래서 정부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한 건지 모르겠다.

 또 하나는 낙동강 정비계획의 오류를 시인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건의한 낙동강 정비사업 39건 가운데 17건만 반영했다. 문제는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 준설 사업은 포함했으면서도 지천 정비는 고스란히 빼버렸다는 거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알려진대로 본류만 정비하는 것은 대운하라고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정부의 주장대로, 홍수예방을 위해 강을 정비한다면, 지천부터 하는게 순서다. 이건 상식이다. 그런데 지천은 고스란히 빠졌다. 그러니 잘못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시당초 환경단체의 참여를 막았다는 추론이 나온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속보이는 꼼수다. 정부는, 진정 운하가 4대강 정비의 목적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정공법으로 나서라. 반대도 민의(民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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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나라의 일등국민은 따로 있다.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7:07  삭제

    4대강살리기사업마스트플랜 전국순회설명회가 현재 경남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것도 경찰이 설명회장을 막고, 일등 국민과 2등 국민을 선별해서 입장을 시킨다. 경찰의 원칙은 한번 나온 사람은 못들어 간다.. 그래도 그 원칙도 예외는 있다.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일등국민에게는 문이 열린다. 현 정부는 결국 4대강 사업을 통해서도 국민통합이 아니 국민 편가르기를 하였고. MB를 따르는 1등 국민과 MB에 쓴소리를 하는 2등 국민으로 나누었다. 2..

  2. 공권력에 의존해야 4대강 사업도 가능한 정부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7  삭제

    설명회 주최 담당자들은 뒷짐을 지고, 경찰들이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공권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정부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마이크 선도 스스로 뽑았다. 차윤재 운하백지화 경남본부 공동대표가 오늘 설명회는 할 수 없다며 단상의 마이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알리자, 주최측에서는 스스로 마이크 선을 뽑아 버렸다. 차윤재 운한반대 경남본부 공동대표를 짐짝 들어 내듯 설명회장 밖으로 들어냈다.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고..설..

  3. 경남 4대강 설명회 경찰투입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도민설명회장에 끝내 경찰을 투입하였다. 그리고 경찰이 마이크를 잡고 현행범 운운하며 엄포를 놓았다. 이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당성을 잃었다. 반대하는 사람은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설명회가 어떻게 설명회라 할 수 있나.. 경찰이 단상앞에 서고, 단상위에는 설명회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서있다. 임영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참석자들에게 4대강살리기 사업의 허구성에 대해서 알리고 있다.

  4. 4대강살리기 경남설명회 중단..시민간 싸움 유도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경남지역 4대강 설명회가 잠시 중단된 상태이다. 낙동강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며, 운하반대 경남본부를 중심으로 단상을 막고 설명회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설명회를 찬성하는 사람들 속에서 욕설이 나오며 자칫 시민들간의 충돌 양상도 있었으나 현재는 소강 상태다... 설명회 주최 측에서는 잠시 정회를 선포 하였을 뿐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시민들의 반대가 이렇게 거센데 설명회를 강행해야 하는 특별한 뜻이 있는 것인가?. 다시 분위기가 함악해 지..

  5. 경남 4대강설명회장 충돌...격렬한 몸'싸움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설명회를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반대하는 시민들이 단상을 막고 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사무국장이 참가자들에게 설명회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취재 열기가 뜨겁다. 설명회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설명회장 여기저기서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6. 4대강 살리기 경남설명회 충돌없어 입장-3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8  삭제

    창원 세코에서 열리는 4대강살리기 사업 마스트플랜 경남 설명회 입장이 진행되는 중이며 아직 마찰은 없다. 설명회장은 사람들로 꽉찼다. 잠시 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사람들이 설명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설명회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

  7.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경남설명회 일촉즉발-2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9  삭제

    운하백지화경남본부 주최 규탄집회, 차윤재 공동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4대강 정비를 통한 하천의 굴착은 농토를 마르게 할 것이다, 인제대학교 박재현 교수가 4대강 살리기의 허구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운하살리기 사업이라는 선전물 할머니들이 설명회장으로 오르고 있다. 집회를 끝낸 시민들이 설명회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8.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경남설명회 규탄집회 1신

    Tracked from 발칙한생각 2009/05/19 19:19  삭제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 오전(19일)부산설명회가 문을 걸어 잠그고 파행적으로 진행되었다. 잠시후 3시 부터는 창원 컨밴션센터에서 경남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원세코 1시 30분 현재 설명회장 입구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번 설명회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천명하고 있으며 세코 앞에서 4대강살리기 사업의 허구성을 알리는 설명회와 규타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경남본부에서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오늘 설명회는 정부의 마지막 설명회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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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보면 2009/05/19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도 경찰동원했어요..

"본포나루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뉴스에세이 | 2009/04/15 19:07 | Posted by 이스크라90

진짜 나루라는 뜻의 본포(本浦). 요즘 경남 창원시 동읍 본포리의 낙동강변에 못보던 플래카드가 하나 나부낌니다. '본포나루터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본포의 옛 나루터 집을 고쳐 '알수 없는 세상'이란 주막 겸 찻집을 10여년 간 운영해 온 장윤정(56) 씨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제방공사에 떠밀려 결국 집을 비운 것입니다. 플래카드는 그의 고별사이자 본포의 비문(碑文)입니다.

                             '알 수 없는세상'의 주인장 장윤정씨. 찻집 멀리 낙동강 백사장이 보인다. Copyright © 국제신문

4년 전 나루터 집 철거 통지를 받은 장 씨는 그동안 백방으로 뛰며 나루터 살리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지역의 문화계 인사들과 주민 1000여 명이 서명을 하고 문화제를 열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던 것입니다. 2년 전 그 찻집을 찾았을 때 장 씨는 군고구마를 내주며 "언제 떠나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가수 장사익과 노래부르는 것이 소원인 '가수'였습니다. 찻집 앞 황금빛 백사장을 걸으며 '왜 이곳에 제방을 쌓아야 하나'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강 폭이 넓어 도무지 홍수대비용 제방을 쌓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본포나루에서 6㎞가량 내려간 밀양시 초동면 곡강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고 합니다. 현판에는 '몸·마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강과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염원이 묻어납니다.

                               1980년대까지 본포나루를 운행했던 본포선. 장윤정씨가 보관하던 것이다. Copyright ©장윤정


1908년 말까지 본포나루에는 하루 8차례 본포호가 운행됐다고 합니다. 1980년 발행된 경영신고 필증에는 1톤급 목선인 본포호(본포~학포 운행)의 정원은 12명이고 요금은 대인 70원, 소인 5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도무지 '과거'를 지킬 줄을 모릅니다. 개발세력과 싸우는 보존세력은 늘 패잔병 신세입니다. 개발세력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역사와 문화를 패댕겨치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문화를 이야기합니다. 지난달 19일 경북도청에서 문화부 주최로 열린 '문화가 흐르는 4대 강 살리기' 세미나에서는 낙동강 따라 흐르는 나루터와 서원, 정자, 별신굿, 오광대, 그리고 가야문화를 근간으로 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지켜야 할 나루터를 없애고 새 나루터를 만드는 게 무슨 소통이고 문화입니까. 4대 강 살리기가 허망해지는 것도 이 대목에서 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삽질'을 하고 문화체육부는 '이야기'를 하자고 하니 이런 제각각도 없습니다. 노천 박물관과도 같은 기존 나루터를 철거하고 반성도 없이 다시 세우는 나루터는, 단언컨대 전시거나 가짜가 분명합니다. 이곳에 세워진 본포나루의 비문은 역사의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지키지 못한 것은 나루 뿐 아니라 강물을 흐르는 바람이며, 강의 문화와 역사이며, 그 속에 녹아든 사람 냄새입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나룻배를 상품화했다. Copyright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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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d 2009/04/16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현』『금』『카』『지』『노』

    『p』『a』『n』『g』『p』『a』『n』『g』『b』『a』『d』『u』『g』『i』『.』『c』『o』『m』

    『10』『만』『원』『따』『기』『쉬』『워』『요』 『회』『원』『들『만』『의』『게』『임』

  2. 동감합니다.. 2010/06/25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통 가짜천지인 세상. 기존의 것을 그대로 보존할 생각은 못하고 무조건 무너뜨리고 새것으로 장식해놓은.. 것들 뿐이죠 , 그것에 과연 어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까요? 어떤 향수를 느낄 수 있을까요? 정말 의문입니다.. 그저 관광을 위한 상업화밖에 할 줄 모르는.... 이 나라에 살고있다는 것이 답답하고 싫습니다. 또 어떤 소중한 것들이 쫓겨나는 신세가 될지 무섭고 겁나네요.

  3. 실비단안개 2010/07/22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에 곡강에 새둥지를 튼 장윤정 시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직 정리는 못했습니다.

물벼룩의 '마법' 낙동강 맑아졌다

부산愛뉴스 | 2009/04/10 10:19 | Posted by 이스크라90
올 2월부터 대량 번식…오염원 녹조류 먹어치워

낙동강 하류가 유쾌한 마법에 걸렸다. 극심한 가뭄으로 3급수를 밑돌던 수질이 최근 2급수를 회복했다.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강이 정화된 것은 한 달 이상 일찍 번성한 물벼룩이 오염원인 녹조류를 싹 먹어치운 탓이다.

지난달 31일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하류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매리취수장. 현미경으로 수질을 검사하던 연구원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2월 4.5ppm이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어느새 2.7ppm으로 개선됐기 때문. 낙동강이 맑아진 시기는 물벼룩의 대량 출현과 거의 일치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유평종 수질연구소장은 "보통 3월 말 번성하던 물벼룩이 올해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2월 말부터 크게 번식했다"면서 "먹잇감인 녹조류(식물성 플랑크톤)를 집중적으로 먹어치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수질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물벼룩과 수질의 상관관계는 통계에서 잘 나타난다. 수질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매리취수장 앞의 녹조류 밀도는 189.5㎎/㎥로 최고조에 달한 반면 물벼룩의 밀도는 80개/ℓ였다. 하지만 물벼룩이 3100개/ℓ에 달한 2월 27일 녹조류는 77.8㎎/㎥로 뚝 떨어졌다. 물벼룩 평균 밀도가 1415개/ℓ였던 3월 녹조류(15.8㎎/㎥)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올해 물벼룩 밀도가 1000개/ℓ를 돌파한 시기 역시 2월 24일로 지난해 3월 17일보다 20일가량 빨랐다. 하지만 최대 2개월 생존하는 물벼룩 개체수가 이달 들어 조금씩 줄면서 BOD 수치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 물벼룩은 수질을 감시하는 '암행어사' 역할까지 맡게 된다. 산업폐수의 생태독성을 측정하는 내용의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2011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물벼룩이 죽을 정도의 독한 폐수는 방류가 금지된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정영대 사무관은 "전 세계 25만 종의 유해화학물질 가운데 배출 허용기준이 설정된 물질은 36종에 불과하다"면서 "오염에 민감한 물벼룩을 이용하면 폐수에 섞인 미확인 독성물질의 존재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벼룩이 수질 평가를 위한 '마루타'가 되는 것이다. 연구자들이 연신 "고맙다, 물벼룩!"을 외치는 이유다.
박창희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입력: 2009.04.09 22:12 / 수정: 2009.04.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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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위한 변명

뉴스에세이 | 2009/03/06 00:00 | Posted by 비회원

우스개 소리 하나. 운하 반대 여론을 한방에 잠재우는 비법이 있다. 낙동강에서 독극물이 대량 검출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오염된 낙동강을 믿을 수 없다"며 대체 상수원 개발을 요구한다. 경남 남강물이 부산에 공급되면 식수 기능을 상실한 낙동강은 관심 밖으로 밀린다. '놀고 먹는' 낙동강에 운하를 띄워 관광과 물류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를 내세워 4대강 살리기에 슬그머니 운하 프로젝트를 끼워 넣는다.
현실을 봐도 전혀 엉뚱한 시나리오는 아닌 듯 하다.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가뭄으로 낙동강 수량이 많이 줄었다. 덩달아 대구경북 공단 주변에서 다이옥산이 대량 검출돼 먹는 물에 대한 근심이 한창이다. 생수를 구입하는 가정도 늘었다고 한다. 조중동은 "낙동강이 썩었다. 손봐야 한다"고 떠든다. 4대강 정비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발상이 잘못됐다. 낙동강이 '썩은'-썩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1차 원인은 오염물질 배출이다. 당연히 고도정화시설을 100%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현재 낙동강 중하류 공장의 고도정화시설 설치비율은 30%가 안된다.
정부는 홍수의 원인이 퇴적물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4대강을 준설 하겠단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2007년 감사원의 '하천관리 및 하천정비사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자. "낙동강 본류 332㎞의 골재가 (준설로 인해) 2억여 t (1년 평균 낙동강 준설량은 2000만 t 내외다)이 줄어 정부가 수립한 하천정비기본계획 자료보다 수심이 최대 9.4m 낮아졌다(중략). 낙동강 유역의 하도정비사업(하상 굴착과 둔치를 깎아서 통수단면을 크게 하는 사업)을 위한 굴착량은 당초 8640만t에서 2540만t 적은 6100만t으로 감소해 3048억 원의 사업비를 절약할 수 있다." 계속되는 준설로 인해 수심이 정부 예측량보다 훨씬 깊어졌는데도 과거의 측량자료를 근거로 엄청난 준설계획을 세우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4대 강 정비 사업에서 낙동강 제방 보강이 차지하는 예산은 1조263억 원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2006년 12월말 현재 낙동강 보강사업의 경우 공사 중이거나 발주하지 않은 215개소 가운데 51개소(사업비 1697억 원)는 제방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퇴적물 때문에 홍수가 발생한다는 정부의 주장을 감사원이 뒤집고 있는 것이다.
6일 부산 강서구 낙동강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대저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바람이 꽤 매웠다. 민소매 반짝이 의상을 입은 부산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추위에 엉겨들 무렵. 다른 한쪽에선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부산대구 환경단체들의 목소리가 오버랩됐다. 한승수 국무총리의 치사. "(중략) 현재의 낙동강은 과도하게 퇴적된 토사로 물길이 왜곡되고 홍수가 잦아(중략) 참으로 심각하게 걱정이 된다. 식수마저 안심못하고 물분쟁으로 지역의 민심이 갈라지고…. 4대강 사업은 단순히 토목공사가 아니라 일자리+국토 균형발전+문화와 관광+용수난을 해결하는 대역사다. 2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4대강 사업을 하는 근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바뀌지 않았다.
한 총리의 주장에 100번 공감한다고 해도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생태에 낙동강이 없는 것이다. '강 본래의 생명력을 살리기 위해선' 낙동강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런데 정부와 부산시가 내놓은 대저지구 로드맵은 △비엔날레 전용관 △축구, 농구, 야구,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청소년 야영장 △하천 준설 및 제방 보강이 전부다. 이건 생태가 아니라 '인간을 위한 레지시설 확충'이다. 더 기가막힌 것은 부산시가 정부에 요구한 낙동강 하구둑의 수문 증설과 갑문 설치다. 갑문은 배가 다니는 통로다. 하구둑에는 이미 어선이 다니는 갑문이 있다. 그렇다면 새로 만드는 갑문의 용도는? 화물선이 다니는 갑문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부산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틴다. 스스로 운하에 대한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하구둑은 강과 바다를 단절시킨, 그래서 민물과 썰물이 만나는 기수역의 생태계를 파괴시킨 주범이다. 부산권 낙동강 프로젝트가 진정 생태적이 되려면, 하구둑 처리가 논의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게 1300리 낙동강의 목소리다.
한 총리의 치사가 끝나자마자 요란한 축포가 터졌다. 행사장을 나서던 한 노인의 말. "철새가 사는 하천가에서 웬 대포를 쏴대나…" 낙동강 살리기 기공식마저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노인은 경험으로 꼬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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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산의 친수 휴식공간-낙동강 둔치

    Tracked from DRAMATIQUE ESSAY - 시사,문화,에너지 저널 2009/05/24 10:02  삭제

    부산의 친수 휴식공간-낙동강 둔치 아름다운 삼락공원-화명체육공원 DSLR-A300 | Aperture priority | 1/3200sec | F/5 | 0EV | 18mm | ISO-200 부산에 인접한 낙동강 둔치는 이제 삼락공원을 위주로 해서 소문난 친수고간 으로 자리한지 제법 되었고 , 따라서 강안의 각종 무성한 자연 수풀들은 인공 조경과 어울어 지면서 이제 철따라 아름답게 변모 하고 있다. 어는 조경 전문가 한사람이 만든 작품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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