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센강은 유람선과 다리로 유명합니다. '퐁뇌프'는 영화로, '미라보'는 시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센강의 본류에 있는 37개의 다리 가운데 4개는 보행자 전용입니다. 루브르박물관 옆의 데 자르 다리, 에펠탑 근처의 드빌리 다리, 오르세미술관 옆의 솔페리노 다리는 '걷기'를 관광상품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국내에도 제법 유명한 보행자 전용 다리들이 많습니다. 울산의 십리대밭교나 대전 갑천의 엑스포 다리, 부여의 옛 백제교(2차로)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다리"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은 세계 어느 도시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바다가 자랑입니다. 불꽃축제로 유명한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그렇다면 두 해수욕장 앞에 놓인 바다 위를 걸을 수는 없을까요? 파리의 센강처럼.
다소 뜬금없는 제안이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길이 7.42㎞에 달하는 광안대교(광안리~해운대)가 보행자전용다리의 받침대 역할을 해주면 되니까요. 승용차로 광안대교를 이용하면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안리~해운대를 걸어가면 1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광안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탓입니다.
최근 광안리~해운대 보행자 전용다리를 놓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부산걷기시민모임과 국제신문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광안리~해운대 바다 위를 걷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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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만 버텨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바다 위를 걷는다는 아이템은 좋은데. 문제는 경관이 괜찮을지 걱정.
광안대교 밑에 흉물 스럽게 자리할것 같습니다. 요트도 다녀야 하는데 높이 올리면 광안대교 상판에 머리박치기 해요 ㅋㅋ 전형적인 핌피 현상 같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