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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망원경에 비친 디지털 세상만사 이스크라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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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두바이 팜아일랜드.

"한 끗발 한다면서 두바이를 안가봐서야…."
한 때 두바이가 화두였습니다. 중동의 '신천지' 두바이를 보지 않고서는 세계 경제를 논할 수 없다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언론 역시 '천지개벽' '창조' '21세기 가장 위대한 역사'라는 찬사를 두바이에 보냈습니다. 그런 두바이가 26일 590억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하겠다며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사막의 뉴욕'에서 '신기루'로 돌변한 것입니다.
 
두바이의 몰락은 부산항 북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합니다. 일제시대 건설된 북항은 참여정부 시절 국내 첫 항만 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2020년까지 10조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북항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가 열린 2006년 12월. 노 전 대통령은 북항을 방문해 다음과 같이 일갈합니다.
 
"재개발은 두바이 모델과 시드니 모델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상업·업무 기능이 주축이고 후자는 주민 친수공간 중심의 재개발 표본으로 꼽힌다. 두바이처럼 세계의 돈이 다 모이는 공간으로 재개발하면 부산 시민들이 얻는 게 뭐냐. 행복의 기준과 시민적 삶의 가치를 생각할 때 가까운 곳에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게 더 낫지 않느냐. 지하철만 타면 슬리퍼를 신고도 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2006년 12월 북항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

야심차게 두바이 모델을 벤치마킹했던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와 부산시는 뒤통수를 맞은 듯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여기에다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북항 재개발에서) 국제업무지역이 중심이 된 것 같은데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의 균형문제와 업무수요에 대한 고려는 부족한 것 같다."

두바이처럼 개발할 경우, 국내외 경제상황을 볼 때 입주할 기업이 많겠느냐는 의문을 표시한 겁니다. 또한 부산의 중심이 된 센텀시티와의 중복성과 효율성도 함께 지적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난개발을 해서 놀리는 것보다는 시드니처럼 친수기능을 확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의미였습니다. 결국 해양수산부는 마스터플랜을 수정해 두바이와 시드니의 중간형태의 새로운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북항은 또 한차례의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북항 재개발 상부시설(상업·업무시설 및 주상복합건물) 건설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민간 기업들은 "(공공시설이 많아) 사업성이 없으므로 바다 매립을 더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예전 두바이 모델로 돌아가자고, 또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주거기능까지 도시계획에 포함시키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들이야 눈 앞의 이익(분양)에 급급할 수 밖에 없지만, 정부마저 흔들려서는 안될 겁니다. 현재처럼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지 않고, 기업들이 세종시로 몰려들 경우 북항 재개발지역 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이나 신도시 수요가 감소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재개발이 한창인 부산항 북항.

두바이의 몰락은 북항 재개발에도 많은 교훈을 줄겁니다. 정확한 수요예측도 없이 장미빛 청사진만 내걸고 무작정 초고층 빌딩을 허가하거나, 무분별하게 외자를 끌어들였다가는 어떤 대가를 치를지는 자명합니다. 두바이의 초고층빌딩은 화려하지만, 두바이를 건설한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도 주목해야 합니다. "슬리퍼 신고 북항 나들이를 갈 수 있도록"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구상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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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c PD수첩 제작진은 스스로를 합리하 시키는 일을 중단해야 된다

    Tracked from 신천지인 김덕호 2009/11/30 15:11  삭제

    MBC문화방송 PD수첩이 지금까지 한국사회 끼친영향은 굉장하다 진실을 밝혀내고 그늘에 묻힌것을 밖으로 들어내고 외롭고 힘없는 자들의 대변해온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99이사실이고 1가 거짓이면 그하나의 거짓은 사실로 시청자한테 인식되고 만다 그 하나가 라는게 문제다 국민의 건강을 내세운 [광우병]보도 미스테리의[ 황우석박사]모든것을 흥미위주의 제작과 사실무근이라는 사실이다 마치 mbc가 사회의 정의가,자신들이 피해을 받고있다고 착각하는 그차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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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재욱 2009/11/27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사람을 잃고 나서야 위인을 알아보게 되는구나...

  2. 고승현 2009/11/3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맞는 소리네 노통의 정치는 시간이 흐르니 빛이나네 ..